축제의 장 - 202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부천시 50주년과 어울린 제27회 부천국제영화제 창의적 시도 관심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공동조직위원장 조용익 부천시장, 정지영 감독)가 29일 부청시청앞 잔디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2,000여명의 국내외 영화관련인사, 관람객 및 부천시민들의 참관 속에 개최되었다.
오후 5시부터 레드카펫 행사가 시작되면서 실제적으로 영화제가 시작되었고 수백명의 영화계 인사들과 관련 인사들이 레드카펫을 밟는 가운데 영화제의 개막은 약 25분간 지연되어 개막되었다.
온종일 쏟아진 호우로 비록 행사장을 거대한 돔형 시설로 덮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이 홍건히 젖어 바닥이 질퍽하였음에도 부천시와 BIFAN 측의 세밀한 준비로 장내를 휘감는 흥겨운 분위기를 감소시키지는 못하였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조용익 부천시장은 개회사에서 “부천시 50주년을 맞아, BIFAN이 더 즐겁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천 시민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응원한다” 고 환영하였다.
개막선언에 이어 단상에 오른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영화의 진화를 꿈꾸며 가장 미래적인 영화제로 나아가고자 한다” 며 "BIFAN은 언제나 창의적인 변화에 앞장서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미래산업의 일환으로 금년에는 한국만화진흥원과 함께 영화에 웹툰을 더하는 새로운 장르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2023년 영화제 특별전의 최민식 배우는 “특별전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연기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특별전이 관객들과 정말 편하게 제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작의 에스터 감독은 “BIFAN이 어딘가 모나고 이상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제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이상한 남자를 그려낸 작품으로 초청돼 기쁘다”며 “한국영화의 팬으로서 개막작 선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였다." 그는 개막작 "보 이스 어프레이드"에 대하여 "호불호가 갈릴 것이 분명한 이 작품을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히는 한편 이 영화가 3시간에 이르는 장편임을 소개하며 관람전에 용변을 마치기를 권유하여 웃음을 불러냈다.
예상되는 호우에 대비한 발빠른 준비로 개막식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극악의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우수하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고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순서진행으로 레드카펫 행사 이후 급격한 집중력 감퇴로 인한 지루함을 크게 덜을 수 있었다.
특히 레드카펫의 끝에서 영화인들을 정지영 공동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과 함께 일일이 맞이했던 조용익 부천시장은 개막사 서두에 오랜 병투쟁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에 참여한 안성기 배우의 쾌유를 응원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상해도 괞찮아, 영화 +"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6곳의 상영관과 웨이브(Wavve)를 통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