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산업융합포럼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문화산업 백년대계 준비를 위해 추진한 ‘2023 부천문화산업융합포럼’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
부천문화산업융합포럼은 시 승격 50주년과 웹툰융합센터 개관을 기념해 문화도시 부천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미래 정책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부천 문화산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아이디어, 정책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을 구현하였다.
‘K-콘텐츠의 세계화 및 생태계 재편’에 대해 발표한 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교수는 "도시의 문화가 도시경제를 성장 발전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회의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동시에 "도시의 문화가 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그 도시가 갖는 전통과 오래 된 특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문화를 급조하거나 조성해서 경제에 유효한 직접적인 효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도시정책과 문화예술정책"이 절대적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질적 향상을 이루어 실생활에서 문화를 즐기는 시민의 양성을 통한 부가가치의 창출 및 파급효과의 확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 점은 충분히 공감될 논조로 보인다.
부천시 역시 오랜 기간동안 축적된 문화적 기반을 통한 산업적 전환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현실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고 관광, 인프라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전략의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웹툰융합센터, 융합과 확장의 실증 플랫폼’을 주제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양승규 경기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산업팀장은 문화산업에서 선두적 위치에 있으며 산업적 측면에서 가장 기대를 갖고있던 부천시가 판교, 용인에 뒤처지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하부 문화도 충분히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마이너리티 도시로 전락한 부분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는 신랄한 토론을 제시하여 참가자들에게 서늘한 감각을 느끼게 하였다.
다만 이날의 포럼이 집중력을 잃은채 어수선한 분위기로 흐른 주요 원인으로 토론의 좌장을 맡았던 서범강 웹툰산업협회장을 지목할 수 있었다.
그의 대부분의 발언에서 부천의 컨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은 물론 그가 부천의 웹툰을 포함한 컨텐츠 산업에 기여한 바를 찾기 힘들다는 덤, 그리고 과연 그가 도시의 컨텐츠산업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 적합한 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이 보인다.
부천시는 차후의 포럼 등에서 포럼의 방향을 제시하는 좌장의 선정에 있어 일반적으로 말로 유명한 인사 또는 수많은 토론장에 얼국로 나타나는 인사를 제외하고 실질적이고 연구자적인 자세를 갖는 참가자의 선정에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럼을 주재한 황승욱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부천시는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부천시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융합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