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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님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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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6.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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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님 보내며

초야ㆍ권정선


달처럼 고운 님

들꽃처럼 향기로운 님

봄볕처럼 따사로운 님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보내며

사흘 밤낮을 웁니다


온기가 남아 있는

얼굴을 만지며

차가워져가는 손을 잡고

잠시만 잠시만이라도 머물러달라

애원하며 울었습니다


하지만

힘겨워하는 거친 호흡에

한없이 무너지며

편안히 눈 감으시라

미안해 잡지도 못했습니다


서둘러 가시는 님

이생에서 진심으로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사랑한다

수없이 되뇌이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친줄 알았던 눈물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흐르고

병난다 울지마시라

바람곁에 애타하시는 님의 목소리

가시는 걸음 무거울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또 웁니다

권정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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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97638
오호현

고운님 보내며 글 잘 읽었습니다.
누구에 관한 글 인가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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