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열 의원, 부천시 문화사업에 대한 전면적 개혁과 개편 요구 (1)
부천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첫날 최의열 도로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범박동, 옥길동, 괴안동, 역곡3동)은 의정질의를 통하여 문화도시 부천시의 행정상, 운영상을 비롯한 정책상의 난맥을 지적하며 시 집행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의 전면적인 개혁과 혁신적인 변혁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최 의원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국제만화축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이는 화려하게 치장된 외형적 모습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 거품을 걷어내고 엘리트 중심의 문화정책과 더불어서 지역예술인을 위한 정책과 부천의 뿌리를 찾는 정책으로의 전환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하였다.
최 의원은 2001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부천문화재단의 비 정상적인 행사 운영과 주객이 전도된 행태를 들어 문화재단의 축소, 예산상의 효율화 및 인적쇄신을 비롯한 조직 개편을 요구하였다.
정원이 107명, 연간 재단에 들어가는 출연금만 8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인 문화재단에 시는 매년 출연금을 보내는 동시에 부천시박물관과 아트벙커 B39에 위탁사업비를 또 보내고 있는 것은 물론 국정 문화도시조성사업이 종료되어 국비 50퍼센트 지원이 끝이 나는 내년에도 역시 매칭예산 50퍼센트인 15억 원을 부천시가 출연하는 등으로 한 해 예산이 자그마치 160억 원에 이르는 점을 비판하였다.
최 의원은 또한 한시적으로 위탁 운영되는 부천시박물관과 아트벙커 B39의 해당 직원 28명이 문화재단의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된 것에 대한 불합리한 조직 운영을 질타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였다.
이와 관련 매년 늘어난 인건비로 인하여 사업비가 계속적으로 줄어드는 비 효율적 사업체계를 지적한 최 의원은 문화재단이 기본적인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진정 부천을 위하는 문화사업을 그리고 문화도시 부천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상생하며, 함께 가려는 의지를 고양할 것을 촉구하였다.
부천문화재단에 의하여 위탁 관리되고 있는 부천시박물관과 관련, 최의열 의원은 새로운 위탁 기관과 협력하여 정적인 박물관이 아닌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변신시킬 것을 시장에 촉구하였다.
찾는 시민이 없어 1,000원하던 입장료도 폐지하고 무료로 입장하는 것도 모자라 빈약한 관람객을 메우려 박물관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박물관 행사장을 찾은 시민, 체험 활동한 분들을 관람자로 카운팅 하며 인원수 늘리는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그 많은 직원과 학예사들의 방임 속에 도슨트를 문화관광해설사가 하는 엉터리 운영을 개선하자는 것이고 부천하고는 아무 관련도 없는 전시실의 전시물들로 인하여 볼 것을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한 최 의원은 우리 시가 운영하는 박물관에 우리 지역 고강동 유물₍₁₎ 하나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차라리 향토 역사관이나 생활사 박물관으로 변모 시키는 것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하였다.
주석₍₁₎ 고강동 출토 유물의 경우 발굴했던 배기동 교수팀이 당시 한양대 교수인 관계로 국가적 유물인 고강동 출토물 전체가 한양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부천시가 이 유물을 한두 개씩 임대 전시하기 위하여는 보험가입 및 각서를 제출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