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부천시립합창단의 제173회 연말공연은 변함없이 헨델(George Friedrich Handell)의 오라토리오 "메시아(The Messiah. HWV56)가 공연된다.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 와 함께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헨델의 "메시아"는 그리스도의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을 다루는 총 3부 구성의 성악 음악극으로 당초 부활절 음악으로 작곡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에 북미 지역에서 성탄절 공연 음악으로 자주 연주된 후 오늘날 아시아와 미주 등에서 성탄절을 앞둔 대림절 기간에 자주 연주된다.
다양한 성악 형태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메시아는 1부 21곡, 2부 23곡 및 3부 10곡으로 이루어 진 대작으로 연주 시간이 2시간이 훌쩍 넘는다.
2부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는 "할렐루야"는 영국 초연 당시 극을 관람하던 조지 2세가 몹시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자 관객 모두가 따라서 기립한 일화가 유명하여, 오늘날에도 이 곡 연주시에는 관객들이 기립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규모있는 교회의 성가대가 성탄전야에 메시아를 주제로 하는 찬양예배 시간에 메시아 1부에 2부 끝 곡인 "할렐루야" 와 3부 끝 곡인 "아멘송"을 붙여 연주하는 경향이 높아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생략된 2~ 3부곡은 이번과 같은 정규 연주회에서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바로크 음악을 관통하는 고음악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소유한 몇 안되는 전문가로 활동하는 김선아 상임지휘자는 “예언, 탄생, 승리의 순간을 선율과 화성으로 표현하며 솔로와 합창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곡이 전하는 희망과 감동을 온전히 느끼며 한 해의 마무리가 특별하게 장식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부천시립합창단 제173회 정기연주회 ‘헨델,메시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김제니, 카운터테너 장정권, 테너 김효종, 바리톤 성승욱 협연으로 2024년 12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