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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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 만화 협단체와 청렴 협약 체결
    국내 유일의 만화진흥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은 최근 ‘반부패·청렴으로 하나 된 만화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수의 한국 만화 협단체와 ‘청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우리만화연대(회장 고경일), 한국출판만화가협회(회장 김재성), 웹툰협회(회장 전세훈), 한국만화웹툰학회(회장 이해광), 지역만화단체(대표 김병수)의 5개 단체로, 진흥원은 이번 1차 청렴협약 체결에 이어 한국 만화 협단체와 협약체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서는 공정하고 청렴한 사회 실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수행과 상호지원과 협력, 부패발생 예방과 부패신고 및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활성화 노력, 반부패 청렴교육 청렴시책 우수사례 정보 공유 등 청렴문화 확산 및 부패방지를 위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만화계 협단체들과 함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공정한 만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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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만화
    2021-10-28
  • 동지섣달 긴긴 밤에/권정선
    ♣ 2017년 10월 부천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지정 1주년을 맞은 2018년 10월부터 <부천 시티저널>에서는 홍영수 시인의 "부천문인들 문학의 향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동지섣달 긴긴 밤에/권정선   가쁜 숨 몰아쉬며 달려온 하루하루 오르막길 내리막길 희로애락 그 세월들 열두 달도 끝자락인데   밤을 새며 뒤척이던 베갯잇에 묻은 사연 무어 그리 서러워서 고개고개 스무고개 아쉬움에 긴 한숨   동지섣달 기나긴 밤 정든 님은 어디 가고 칼바람 황소바람 문풍지에 부딪혀서 시퍼렇게 멍이 들고   돌아오는 길을 잃어 어디선가 그대도 긴긴밤 허리춤을 굽이굽이 홀로 새며 두고 온 님을 그리는지   낙엽 구르는 소리에 버선발로 뛰어나가 훠이훠이 눈물 바람 그 누가 이내 설움 행여나 아실까나 기다린 세월만큼 원망도 깊어가네.   시집 <내 그리움의 끝은 언제 너였다>, 미디어저널, 2021.   덕유산 정상-사진/홍영수  ---------------------------- 너에게 나는 간다. 그렇지만 다가가지는 못한다. 보고픈 맘 간절하기에 원망도 안타까움도 커지지만, 어찌하랴, 너에게 다가설 수 없는 이 현실을. 그래서 갈망할 수밖에.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듯이. 이 순간만은 진실이고 진심이다. 이때의 열정과 욕망, 그리고 그리움은 결코 멈출 수 없는 갈망이기에 감추려 해도 낭중지추처럼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나는 안다. 널 가질 수 없다는 이 현실과 이 순간을. 아니 어쩜 온전히 소유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까지도.   계절은 겨울, 대설과 소한 사이다. 숨 가쁘고 바삐 살아온 한 해가 저문다. 1연의 “오르막길 내리막길//희로애락 그 세월들”의 대구법을 쓰면서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아쉬움을 강조하고 있다.   춘향가 <쑥대머리> 사설 중에 전전반측(輾轉反側)에 잠 못 이뤄 호접몽을 어이 꿀 수 있나”를 반영하듯 “밤을 새며 뒤척이던”의 전전반측하는 화자의 심정 또한 이와 같음을 알 수 있다. “베갯잇에 묻은 사연/무어 그리 서러워서” 분명코 베갯잇에 속 울음으로 흐느끼며 눈물 자국을 흘렸을 것이다. ‘베개’는 잠을 잘 때 사용하는 꿈을 실은 물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선 세계에 노니는 ‘유선침遊仙枕’을 상상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 화자는 밤새도록 뒤척이며 꿈속에서나마 만날 수 있을까 하는‘여의침如意枕’의 베개를 베고 돌아누워 있다.   길고 긴 한겨울 밤이다. 3연의“칼바람 황소바람”은 강력한 ‘추위’의 강력한 청각적 은유다. 그 추위가 “문풍지에 부딪쳐서/시퍼렇게 멍이 들고”라고 한다. 화자는 이러한 추위 속에서 혹여 “돌아오는 길을 잃어”, “긴긴 밤 허리춤을/굽이굽이 홀로 새며”라고 하면서 임을 걱정한다. 이 숭고한 여인네의 사랑 앞에 한 번쯤 다가가 보고 싶은 것이 모든 남정네의 욕망이라면 지나친 걸까? 더욱이“낙엽 구르는 소리에/버선발로 뛰어나가”라고 하니 더욱더 그러하지 않은가.   여인네의 사랑은 베갯잇에 적신 눈물과 한숨으로부터 새어 나온 것일까, 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그리움은 전전반측하는 몸부림에서 새어 나온 것일까. 눈물과 한숨, 그리움의 늪에 빠져 긴 긴 밤을 지새우면서 원망하는 듯 원망하지 않고 흐느끼고 호소하면서 기다리는 화자의 절절한 사랑은 가난했던 백석을 평생토록 잊지 못하는 순수 사랑의 자야 김영한을 떠 올리게 한다.   문학에서는 ‘꿈’을 통해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토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망을 이루기 위한 긴장의 통로로 이용하기도 한다. 화자는 잠깐 잠든 사이에서도 벌떡 깨어나 폭풍 한설 속 낙엽 구르는 소리에 귀를 세운다. 그리고 차갑고 매섭게 휘몰아치는 바람 속 “낙엽 구르는 소리에”서 보듯, 동짓달 기나긴 밤과 교응하는 소리를 “훠이훠이 눈물 바람”으로 환치하며 설움과 원망의 깊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설움과 원망은 또 하나의 그리움에 대한 역설의 장치일 뿐이다    시상에 흐르는 운율은 서구적 운율이나 악기가 아닌 전형적인 동양적 리듬이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섧디섧게 흐르는 거문고 가락이기도 하다. 그 가락 속엔 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림 속‘설움’과‘원망’을 특히 겨울 특유의 청각적 운율을 통해 호소력 있게 표현하고 있는 연정가(戀情歌)이다.   「동지섣달 긴긴밤에」의 시를 읊조리면 읊조릴수록 원망과 설움보다는 기다림과 그리움을 한 올 한 올 직조한 한 필의 비단결 같은 서정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비단 폭에는 전형적인 한국 여인네의 정한과 정조가 무늬로 채색되었음은 물론이다.   사랑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어찌 보면 가슴 아픈 쓰라림이다. 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들이지만 누구나 사랑과 이별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경험한다. 이러한 과정은 필연적이고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의 모티브가 되었을 황진이를 만났다. 500년 지난 후 또 다른 황진이, 지금쯤 그녀의 곁에는 분명코 백호 임제의 발걸음 소리가 들릴 것이다.    시인, 문학평론가 홍영수jisr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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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의 문학향기
    2021-10-24
  • 웹소설 - 매듭 /4회
    그 후부터 당신은 시간이 날 때면 복지관에 들러 내가 매듭을 만들고 있는 작업장을 찾았고 나를 휠체어에 태워 복지관 그늘로 다녔습니다. 난 당신에게 매듭으로 열쇠 고리와 혁대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요. 매번 내 솜씨에 당신은 감탄했습니다. 특히나 혁대를 마음에 들어 하며 하나를 더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친한 친구에게 주겠다면서요. 그 답례로 당신은 큐빅이 박힌 노란 색 나비 모양의 핀을 사다가 내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 뒷머리에 꽂아 주었지요. 머리숱이 많네요. 머리숱이 많고 까맣고 윤기가 흐르면 시집가서 사랑 받는다는데.. 노랑나비가 머리에 앉은 것 같아요. 멀리서 보면 장다리 꽃 한 송이가 머리에 얹혀진 것 같기도 하고. 당신은 내 숱 많은 검은머리를 쓰다듬었어요. 그렇게 육 개월. 당신은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난 숨을 멈추고 눈을 똥그랗게 떠서 당신을 올려다보았지요. 나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설사 당신이 내 장기 중 하나가 필요해서 나를 택했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힐책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로부터 다시 육 개월 후 우리는 결혼했습니다. 결혼식 사진에 보면 당신은 서 있고 나는 놀란 듯 앉아서 앞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당신 어머니의 반대는 정말 대단했지요. 나라도 그리 했을 거예요. 그래서 나는 묵묵히 견디었지요. 우리 집에서는 오래 된 이빨 빠진 사기 그릇을 치우듯 오빠며 언니 부모님까지도 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사람은 그 마음이 얼굴에 드러나는 법이니까요. 우리는 잡지에도 나오고 뉴스에도 나왔지요. 특히 당신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 낭만적인 남자로 그려졌습니다. 우리는 제주도로 신혼여행도 갔는데 당신 친구가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우리와 동행했습니다. 난 그 사람의 혁대를 보고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았어요. 당신보다 더 곱고 반 듯 해서 멋지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고왔습니다. 남자가 피부며 얼굴 선이 어찌 저리 단아할까 싶었습니다. 당신의 친구 J는 우리를 사진도 찍어 주고 당신이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당신 대신 내 휠체어를 밀기도 했지요. 아무려나 나는 좋았어요. 사람의 복이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어떻게 당신처럼 잘 생긴 남자의 아내가 될 수가 있었겠어요. 우리 집에서도 당신을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았지요. 멀쩡한 남자가 두 다리가 고무다리 흔들리듯 흔들리는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 말이에요. 이상한 것은 신혼여행 첫 날 밤 당신은 우리 옆방에 방을 잡은 J와 한 잔 하겠다며 J의 방으로 가서 아침에야 돌아 왔습니다. 술을 너무 마셔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어. 미안해. 당신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내 검은머리에 큐빅이 박힌 노란 핀을 꽃아 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지요. 머리숱이 많고 결이 곱고 까마면 남편에게 사랑 받는다는데. 신혼여행 3박 중 당신은 내내 J와 술을 마시고 술 때문에 그 방에서 잠들고 아침이면 내게로 와 머리에 변함없이 노란 핀을 꽃아 주며 똑 같은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당신이 J와 3박을 하는 동안 나는 매듭으로 단작 노리개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혼자 매듭을 맺느라 숙였던 고개가 뻐근해 오면 휠체어를 창 쪽으로 밀고 가 밤에서 새벽으로 바뀌는 밤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서귀포 앞 바다의 새벽 파도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군요. 난 창에다 이마를 대고 그 즈음 막 나온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흥얼거렸지요. 유리창의 찬 느낌이 이마에 서늘하게 와 닿는 느낌도 좋았어요. 침대 위에는 밤마다 나의 꽃분홍 잠옷이 되똑하니 얹혀져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우스워요. 왜 핑크색 잠옷을 샀는지. 돌아오는 날 노란 장다리꽃 위로 내리던 비도 좋았어요. 멀리서 보니 장다리꽃 밭은 꼭 노란 바다 같았습니다. 난 내 생에 두 번 다시 비행기를 타거나 제주도에 올 일은 없으리라는 것을 노란 장다리꽃 위에 내리는 비를 보며 알았지요. 비도 노랗게 변하더군요. 우리는 내가 장애인이라 장애인 아파트에 입주를 하였고 장애인 차를 샀으며 장애인 연금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택시 운전 기사였습니다. 하루에 2교대를 하지요. 교대를 하고 들어오면 당신은 나를 복지관에 데려다 주고 잠을 잤습니다. 당신이 데리러 올 때까지는 집으로 오지 말라고 당신은 내게 당부하였지요. 나도 당신의 피로를 방해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새벽에 나갈 때도 당신은 나더러 잠을 자야 한다며 밤 12 시경에 오라고 해서 나는 우리 아파트의 노인정이나 어린이 공부방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당신은 언제나 J와 함께 나왔습니다. J는 처음엔 가끔 오더니 나중엔 매일 오다시피 하였고 밥도 우리 집에서 나 없는 사이에 당신과 먹고는 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당신께 한번도 왜? 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좋으면 나는 그뿐이었으니까요. 그 날은 내가 주문 받은 소삼작 노리개를 집에다 두고 왔습니다. 당신이 곤히 자고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살그머니 문을 열고 거실이랄 것도 없는 곳에 둔 노리개만 가지고 나오리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여니 현관엔 언제 왔는지 굽이 바깥쪽으로 더 닳아 기우뚱해진 J의 키높이 구두가 있었습니다. J의 키높이 구두를 볼 때마다 난 생각하지요. J의 키가 가짜이듯이 그의 모든 것은 가짜 일거야, 라고요. 언제 왔을까 같이 잠들었나. 나는 소삼작 노리개만 가지고 나오려다 방에서 신음 소리가 나기에 당신이 많이 아픈 줄 알고 약이라도 사다 주려고 휠체어를 밀어 방문 앞으로 가 방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 놀랐지요. J의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졌던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그 얼굴은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당신과 J는 둘 다 옷을 벗은 전라로 서로 엉켜 있었습니다. 당신은 애처로워 보였고 J는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결정적인 순간이었던 겁니다. J는 나를 보면서 고통스런 표정으로 행위를 끝냈고 당신은 애처로운 표정으로 J의 목에 팔을 감고 있었습니다. 나는 눈을 뗄 수도 돌아 나올 수도 없이 그것을 머릿속에 다 집어넣었습니다.   - 일주일 후에 계속 -    이준옥 :소설가. 제1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당선. 한국작가회의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 소설동인.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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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소설
    2021-10-24
  • 스토리 콘텐츠 플랫폼‘부천 스토리 창’ 21일 운영 개시
      부천시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모여 새로운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토리콘텐츠 플랫폼 홈페이지 ‘스토리 창’을 개발하고 오는 21일 본격 운영한다.   ‘스토리 창’이란 ‘이야기가 세상과 연결되는 창(窓)’,‘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創)’을 의미한다.     ‘스토리 창’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함께 수집한 괴담스토리를 DB(데이터베이스)화하고 문화산업화 시범사업인 괴담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및 전국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 수상작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창작자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등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홈페이지 개발은 스토리 콘텐츠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으로 콘텐츠산업의 근간인 스토리를다양한 채널을 통해 발굴·수집하여 2차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기반을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창작자·제작자 연결 시스템 고도화 및 스토리 장르 다양화 등 단계별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부천시는 작동군부대 문화재생단지 내 스토리텔링센터를 건립하여 스토리산업을 집적화해 문화콘텐츠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유성준 문화산업전략과장은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스토리산업이 기반이 되어야한다”면서 “좋은 이야기가 콘텐츠로 실현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커스
    • 지방정치-행정
    2021-10-20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1 오늘의 우리만화 5편 선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2021년을 빛낸 만화 명작 ‘2021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는 ‘오늘의 우리만화’는 만화가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우수 만화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 해를 아우르는 다섯 작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21 오늘의 우리만화’에는 <닥터 프로스트>(이종범), <더 복서>(정지훈), <도롱이>(사이사),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강태진), <지역의 사생활99>(팀 삐약삐약북스)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우리만화에 선정된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종범 작가의 작품 <닥터 프로스트>는 인간의 자기 이해라는 테마를 작품 전반에 걸쳐 유지하며 이를 현재 한국 사회의 양극화된 갈등의 양상 안에서 풀어내며 높은 수준의 결말을 이뤄냈다. 대중성을 얻기 어려운 심리장르를 적절한 연출과 화려한 스토리텔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정지훈 작가의 <더 복서>는 웹툰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스포츠 장르’ 만화로 스크롤 연출에 최적화된 스포츠 액션 연출이 눈길을 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도 탁월하다. 특히 액션과 스펙터클한 복싱장면 연출은 지금까지의 복싱만화 중에서도 정상급이라는 평을 받았다. 사이사 작가의 <도롱이>는 이무기를 도축하는 백정 집안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통해 최근 강하게 대두되는 종평등주의와 인간의 딜레마, 책임을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작품 속 캐릭터간 상이한 입장들의 복잡한 갈등을 서사 속에 압축해 채운 솜씨, 그 복잡성을 독자 스스로 깊이 생각하도록 이끄는 힘이 놀랍다는 평을 받았다.   강태진 작가의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는 복수 스릴러라는 장르적 색채를 뚜렷하게 유지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출세와 생존 욕구가 뒤엉킨 한국 근현대사의 욕망을 바탕으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묻힌 과거의 불의가 지금 이곳의 잠잠해 보이는 세상에 어떻게 터져 나올 수 있는지 현실성 있고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팀 삐약삐약북스의 <지역의 사생활99>는 수도권을 제외한 9개의 지역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비수도권 탐방기’이다. 모든 것이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 사회에서 부속품으로서의 로컬이 아닌 그 자체 삶과 의미를 이야기로담아낸 독립만화 프로젝트로 지역 기반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 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 전성시대에 선정작들이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저마다 완성도가 높고, 탄탄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면서 “최근 웹툰작가들의 신작이 보여주는 도전정신이 한국웹툰의 원천이야기, IP의 가치를 더욱 뛰어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2021 오늘의 우리만화’시상식은 만화의 날 기념식과 함께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11월 3일 오후 4시 40분부터 유튜브 <한국 만화의 모든 것>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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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만화
    2021-10-19
  •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 사업 종료
    박희주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    ‘만나자 않아도 문학, 나누면 더 큰 책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후원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한 2021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이 10월부로 종료된다. 거점서점인 부천시 <은성문고>에서 상주작가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박희주 소설가는 이번 주까지 연계서점에 파견하여 진행하던 작가와의 대화를 끝으로 정산과 활동결과를 보고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은성문고 박희주 작가의 독서토론 장면   박희주 소설가는 4월부터 <은성문고>에 상주하면서 서성란(5월), 김성달(6월), 최성배 소설가(7월)를 초청하여 시민과 부천의 작가들이 참여한 문학 특강을 가졌고, 매주 한 차례씩 상주작가가 진행하는 독서토론회를 통하여 문학의 깊이를 더했으며, 연계서점 두 곳에는 한 달에 두 차례씩 작가를 파견하여 문학과 시민들과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스마트 서점 이현주 시낭송가   7월 중반 이후 코로나19의 창궐 증대로 <은성문고>에서 진행하던 독서토론회는 ZOOM을 통한 온라인 토론으로 바뀌었으며 연계서점에서 일반시민의 퇴근 이후 진행하던 작가와의 대화도 오후4시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다. 은성문고 zoom 토론   연계서점인 광명시의 <부광서적> 권영민 대표는 “언제 일반인들이 작가들을 접해 보겠느냐, 이 작은서점 지원사업으로 인해 일반시민들의 서점을 대하는 눈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광서적 홍명근 시인 작가와의 대화    또 <부광서적>의 10월 14일(목) 홍명근 시인 초청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인 앞에서 그 시인의 작품을 읽었을 때 느낌이 확 와 닿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작가와 프로그램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가와 함께 하는 작은서점 “은성문고” 운영 프로그램>     상주작가: 소설가 박희주   프로그램명 내용 날짜 강연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4/9 (금) 독서토론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4/16(금) " 박희주의 『안낭아치』 4/23(금) "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4/30(금) 강연 초대작가 서성란의 소설쓰기와 삶의 이야기 * 5/7 (금) 독서토론회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5/14(금) "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5/21(금) " 비르질 게오르규의 『25시』 5/28(금) 강연 초대작가 김성달의 나의 문학론 * 6/4 (금) 독서토론회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6/11(금) "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6/18(금) "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25(금) 강연 초대작가 최성배의 나의 문학론 * 7/2 (금) 독서토론회 요한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7/9 (금) " 박희주의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 7/16(금)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7/23(금) 강연 상주작가의 나의 문학론 8/6 (금) 독서토론회 펄벅의 『대지』 8/13(금) " 정지용 시편들 8/20(금)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8/27(금) 강연 상주작가의 소설들 9/3 (금) 독서토론회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꼽추』 9/10(금) " 우리나라의 저항시들 9/17(금) " 톨스토이의 『부활』 9/24(금) "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10/1(금) 총평 문학의 현재와 미래 강연10/8(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7월 중반부터는 서점 강의실 대면 강의에서 온라인(ZOOM) 강의로 전환 Zoom 회의 참가 16:50 (https://us05web.zoom.us/j/6491590676?pwd=UDdYY296V0NXY1dQWkI3MkhqclQ2QT09)  회의 ID: 649 159 0676 암호: 0tB3jU ◇ 작은서점 파견문학작가 문학 프로그램 일정 작은서점명 프로그램명 일자 파견문학작가명 시흥시 <스마트서점> 문학의 갈래와 특징 4/6(화) 이종헌 나의 소설 창작론 4/20(화) 김찬숙 한국의 서정시 5/4(화) 홍명근 누가 소설을 읽나 5/18(화) 김영범 공모전 당선시들 6/8(화) 김성배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6/22(화) 간호윤 나의 시, 나의 문학관 7/6(화) 정령 인문기행문 쓰는 법 7/20(화) 이종헌 노래가 된 시들 8/10(화) 홍명근 시의 발전사-시의 미래 8/24(화) 김성배 이호철의 문학과 인생 9/7(화) 김성달 동시와 시낭송 9/14(화) 이현주 소설과 시의 차이 10/5(화) 최숙미 농어촌문학상 대상 수상작 10/12(화) 최임수 작은서점명 프로그램명 일자 파견문학작가명 광명시 <부광서적> 문예사조에 대해서 4/8(목) 김성달 공모전 당선시들 4/22(목) 김성배 나의 작가생활 5/6(목) 김영범 한국의 서정시 5/20(목) 홍명근 나의 문학관 6/10(목) 최임수 한국시의 전통과 형식 6/24(목) 고경숙 시, 다시 읽기 7/8(목) 구미리내 동시와 시낭송 7/22(목) 이현주 “해인의 비밀”에 대하여 8/12(목) 최현규 나의 소설, 나의 문학관 8/26(목) 박민형 나의 시, 나의 문학관 9/9(목) 정 령 나의 소설 창작론 9/16(목) 김찬숙 인문기행문 쓰는 법 10/7(목) 이종헌 나의 시, 나의 문학 10/14(목) 홍명근   ※7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저녁 강의를 오후4시 강의로 변경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21-10-19
  • 스윗소로우, 부천의 가을 감성을 깨울 공연 나서
    스윗소로우가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이 준비한 공연 프로그램, ‘애니락 in 부천’에서 진한 가을 감성의 음악을 들려준다.   스윗소로우는 각 멤버별 특색있는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3인조 보컬그룹이다. 거기에 더해, 본인들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며 일부 곡에서는 세션으로 참여하기도 하는 등 음악적 재능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애니락 in 부천’은 10월 23일 17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진행되며, BIAF2021은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열린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21-10-19
  • 웹소설 - 매듭 /3회
    "객사는 집으로 들이는 게 아니다." 모두들 말렸습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의 아내. 누구도 나를 어길 순 없었습니다. 난 영안실의 그 후덥지근하고 향내가 너무 강하고 탄식과 회한과 눈물이 범벅인 낯선 곳에 당신을 뉘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당신의 이 집에서 편히 있다가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그때 그 노파에게서 팔만 원에 바가지 써서 산 병풍 뒤에 누워 있습니다. 당신도 역시 내 인생에 바가지를 씌웠지만 나는 정말 지금까지 그것이 억울하거나 슬프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쓴 바가지에 비하면 그것은 아주 귀여운 것이기까지 합니다. 당신을 변명하기 위한 귀여운 선택이었다고 나는 진작에 너그럽게 이해했으니까요. 당신과 내가 결혼하게 된 것은 당신이 내가 나가는 장애인 복지관에 봉사 활동을 오면서부터 입니다. 나는 중증 장애 1급으로 허리 밑으로는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때로는 이런 내 몸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몸의 밑으로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데 살아가는 게 말입니다. 나무를 보면 뿌리 부분인 밑동이 죽으면 위도 죽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람은 사니 신기하지요. 사람의 뿌리는 밑이 아니고 가슴 한 가운데, 그리고 정수리 속의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바지 속에 감추어진 나의 다리는 오그라져서 펴지지도 않지만 이라크에서 발견 된 미라의 다리 같습니다. 사실 미라나 마찬가지지요. 그 때 우리 복지관에서는 매듭 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를 비롯한 다른 장애우 들도 손이 민감하고 섬세해서 우리가 만드는 매듭은 실상 잘 팔려 나갔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어 주기도 했지요. 특히나 내가 만든 매듭은 인기가 있었습니다. 난 주로 노리개를 만들었는데 가끔 티브에서 노리개를 한복 앞섶 옷고름에 단 여인들을 보면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조선 여인들이 멋을 알았습니다. 그곳에 노리개를 하여 남자들의 시선을 살짝 끌면서 여인의 품위도 지킬 수 있었으니까요. 사실 노리개는 부귀다남. 불로장생. 백사여의(百事如意)등의 그 시대 여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호화로운 장식물입니다. "사람은 항상 밑을 보고 살아야 한다. 위를 보고 살면 목이 아프기도 하지만 불행해 진다. 위를 보고 살다 보면 매일 한탄 할 일만 생기지." 아버지는 나더러 밑을 보고 살아야 한다고 늘 말했습니다. 어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은 맞는 말이었습니다. 밑을 보고 사니 바가지 쓴 내 인생이 뭐 그렇게 가슴을 칠 일은 아니더라구요. 두 손이 없어서 발가락 사이에 칫솔을 끼워 이도 닦고 발가락 사이에 마스카라를 끼워 눈썹을 올리고 발가락 사이에 루즈를 끼워 입술을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붓을 끼워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서 나는 위안을 삼았으니까요. 아마 내가 위를 쳐다 본 것은 당신이 유일한 대상이었을 겁니다. 그날은 내가 당번이었습니다. 전시장을 지키는 일을 돌아가면서 했거든요. 당신은 복지관 수영장에서 봉사 활동을 끝내고 돌아가며 우리 전시실에 들렀고 전시되어 있는 노리개 중 내가 만든 소삼작 노리개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아름답네요." 당신은 고개를 소삼작 노리개에서 떼지 않은 채 말했지요. 난 괜히 볼이 빨개져서 당황스러워졌습니다. "이건 팔기도 하나요." "네." "아. 여기 가격표가 있네요. 십오 만원이면 비싼 편이네요." "그게 은과 호박에다 매듭을 한 거라....." 당신은 지갑을 꺼내더군요. 사실 소삼작 노리개를 출품하면서 팔릴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거 내가 사겠습니다." 당신은 반 듯 하게 생긴 얼굴이었어요. 그러니까 미남이라는 얘기입니다. 나이는 서른 다섯쯤 되었겠구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딱 맞았더라구요. 나보다 열 살이 위였지요. "지금은 가져갈 수 없고 전시가 끝나면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하시면 예약증을 써 드릴 테니 이따 여섯 시 이후에 오시면 될 거예요." "그런데 이걸 만드신 분은 누구예요? 김찬휘 작이라..... 그 분도 그 시간에 오면 뵐 수 있을까요?" 난 수줍어서 나라고 대답 할 수가 없었어요. 그냥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그 시간에 오면 볼 수 있다고 했지요. 당신은 약속대로 여섯 시에 왔고 소삼작을 가져가며 다른 사람을 통해 그 노리개를 만든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 아까 말하지 않았어요. 본인이 만든 것이라고." 난 그냥 고개를 숙이고 배시시 웃기만 했습니다. "솜씨가 좋으네요. 그럼 저쪽 작업장에서 주로 만드나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소삼작 노리개에 대해 나는 당신에게 설명해 주었지요. 대삼작. 중삼작. 소삼작 노리개 중 소삼작은 소녀들이 하는 것으로 분홍. 연두. 노랑으로 그 술을 달지요. 소녀 시절이란 인생의 봄 아닌가요. 분홍. 연두. 노랑은 모두 봄의 빛깔입니다. 노리개는 띠돈. 끈목. 패물. 매듭. 술 다섯 가지로 이루어지지요. 띠돈은 가장 위에 있는 고리로 노리개를 고름에 걸게 만든 것인데 주로 금. 은. 백옥. 비취옥. 금패. 산호등이 쓰이지요. 내가 출품한 소삼작엔 나비형의 은을 사용했습니다. 끈목은 동다회를 주로 쓰는데 띠돈과 패물. 술을 연결하며 매듭을 맺는 것입니다. 난 국화매듭으로 맺고 패물은 나비 모양의 호박을 사용했습니다. 난 소삼작을 만들며 꿈에 내가 한복으로 한껏 성장한 후 이걸 옷고름에 달고 날았다는 이야길 당신에게 했지요. 처음 본 사람인데 이상하게 그런 이야길 하는 게 어렵지 않더군요. 날았다는 내 이야길 들은 당신은 소삼작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내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지요. 그리고 당신은 내 흰색 티셔츠 위에 그 소삼작을 달아 주었지요. "봄이네요." 당신은 복지관 뜰에 핀 몽올몽올한 복숭아꽃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어요. 어느덧 저녁이었어요. 내 가슴 봉긋한 곳에 매달린 소삼작은 내가 살짝만 움직여도 파르라니 떨며 분홍. 연두. 노랑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 일주일 후에 계속 -    이준옥 :소설가. 제1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 당선. 한국작가회의회원. 복사골문학회 주부토 소설동인. 아름다운 지구에 여행 온 것을 축복으로 여기며, 지구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음.
    • 예술/창작
    • 웹소설
    2021-10-17
  • 가을 풍경
    맑은 호수에 가을이 고이 잠들고 대추 붉은 볼에 가을은 익어간다.   가을의 무게는 낙엽 위에 내려 앉고 푸른 하늘 부러워 목울대 길게 늘인 코스모스 갈 바람에 따라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기억 저 편의 아름다운 시절 정열은 식어 추억으로 한 겹 쌓여 붉은 노을 빛에 가을은 가슴 앓아 텅 빈 긴 의자에 낙엽되어 떨어져 추억을 끄집어 내어 속살거린다.    가슴에 내려 앉는 낙엽 하나 바람에 묻어온 하늘 빛이 배어있다.  
    • 예술/창작
    • 명시산책
    2021-10-13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1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021년 10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81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고전적 낭만주의자로 대표되는 베버와 브람스의 명곡을 연주한다.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과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그리고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이다.   지휘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강석희 지휘자가 맡는다. 수원시향 부지휘자, 단국대학교 교수, 전주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그는 오페라를 비롯하여 고전, 낭만,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뛰어난 해석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온 거장이다.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시작을 예고한 기념비적인 걸작이다. 이 작품은 당시 주류였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특한 선율과 뛰어난 관현악 기법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연주되어 왔으며 특히 <마탄의 사수> 서곡은 도입부의 경건한 금관 선율로 시작하여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콘서트에서 독립적으로 연주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베버는 악기 중에서도 클라리넷에 대한 애정이 깊어 클라리넷을 주로 한 작품을 몇 곡 남겼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이다. 클라리넷의 특유의 애수 젖은 음색과 새가 지저귀는 듯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이 곡은 현재 핀란드방송교향악단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김한이 협연한다.   김한은 ”이 영재에겐 숨소리마저 악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어려서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로, 2019년 9월엔 국제적인 명성의 제68회 독일 ARD 콩쿠르 클라리넷 부분에서 공동 2위와 청중상을 받으며, 아시아인은 관악기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고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그 이름을 알렸다. 이번 부천필의 연주회에서는 뛰어난 감수성과 감각적인 연주로 클라리넷의 백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연주회를 장식할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은 브람스가 생애 마지막 작곡한 교향곡으로 베토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그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완성한 마스터피스이다. 저음역이 강조된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둠으로 점점 침잠해가는 고독감을 한껏 담고 있는 한편, 불현듯 펼쳐지는 화려하고 엄숙한 선율 역시 감상할 수 있어 브람스 음악의 다양한 색채를 느낄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81회 정기연주회 -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2021년 10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가을 저녁의 낭만을 만끽해보길 바란다.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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