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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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필 성공리에 유럽투어 종료
    부천필의 제252 ~254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유럽투어가 대단한 호응을 얻은가운데 종료되었다.   베를린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유럽연주를 결정한 부천필은 쾰른 필하모닉홀(10월4일),베를린 필하모닉 컨서트홀(6일) 그리고 프랑스 Metz시의 아스날홀(9일)에서의 연주를 관객들의 환호속에 성공적인 연주회를 갖었다.     5년만에의 외출인 부천필 유럽투어는 첫 연주지인 쾰른 필하모닉홀에서의 연주회가 당초 현지인을 주 관객으로 예상한 연주회였으나 독일 각지에서 찾아온 상당수의 교포들이 자리하여 조은화(Eun-Hwa Cho) 작곡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2013/2019 rev.)’를 함께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곡은 이번 유럽 투어 연주를 위해 개작한 곡으로 초연이다.     베를린필하모니홀은 베를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주 연주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는 하지만 1970년 개축된 이곳은 "오케스트라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향처리가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의 연주를 결정한 부천필의 박영민 상임지휘자는 "베를린필하모니홀에서 연주를 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베를린에서의 연주는 한국문화원이 기획한 연주회로 교민과 한류를 이해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초청형식의 연주회로 관객의 호응도는 거의 열광적이었다. 준비된 두곡의 앙코르곡을 연주한 후에도 수차례의 커튼콜을 받은 박영민 지휘자는 "이곳에서의 연주에 자신이 있었고 그만큼 우리 부천필의 실력이 증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의 경험이 앞으로 신축될 "부천문화예술회관" 에서의 부천필의 미래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나타내었다.   아스날홀의 외관   Metz는 프랑스의 동북방에 위치한 도시로 교통의 요충지이자 대 독일경계의 군사도시로 기구한 역사를 갖는 도시인 이곳에서 부천필이 연주한 아스날홀은 원래 무기고였던곳을 개조한 극장으로 연주홀의 위치가 갖는 특별함으로 음향전달효과가 탁월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Tchaikovsky Forever"라는 주제로 연주회를 갖은 부천필은 국경도시답게 프러시안 과 프랑스의 문화는 물론 중세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이곳에서 한국의 교향악단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 유럽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여러차례의 커튼콜에 대한 감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박수가 끊이질 않자, 박영민 지휘자는 손목을 가리키며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제스쳐로 공연을 마무리하였다.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10-12
  • 부천문인협회 시화전 및 시낭송과 시극 공연- 2019"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
    부천문화재단에서 2019년 예술지원사업으로 경기예술활동지원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회장 박희주)가 가을을 맞아 2019“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 행사를 연다.   자료사진- 부천문인협회 2018년 가을 시화전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이하 부천문인협회)는 회장 박희주 작가를 비롯하여 고경숙 시인, 김성배 시인, 정무현 시인 등 회원들의 작품 70여점을 일러스트를 곁들인 족자형태의 시화로 제작하고 있다.       자료사진-2018 부천문인협회 가을 시화전     2017년 10월에 부천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부천의 아이콘 만화진흥원과 부천국제영화제와 함께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시의 위상이 국내외적으로 한층 더 올라갈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문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부천의 문인들과 시민들은 펄 벅, 수주 변영로, 목일신등 부천과 관계가 깊은 유명 문인들 뿐만아니라 현재 활동하는 문인들과  문학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시화전에는 원혜영 국회의원, 권정선 도의원, 남미경, 권유경, 이상윤 시의원등 정치인들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천을 주제로 하는 문학 콘텐츠 “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 시화작품 전시는 2019년 10월 23(수) ~29(화)일까지 송내어울마당 B1층 아리솔 갤러리에서 한다.   시화전이 열리는 동안 송내어울마당 3층 솔안 아트홀에서는 2019년 10월 27일 오후 5시에 시낭송 및 시극 공연도 열린다. 차경녀 시인의 '복사골 어머니' 낭송을 비롯하여 부천문인협회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과 뮤지컬처럼 진행하는 시극 공연은 민족 시인이며 부천의 대표 시인 수주 변영로의 시를 시낭송과 퍼포먼스를 곁들여 극화한 시극 ‘논개’를 복사골시낭송예술단(단장 이현주)이 공연한다.  이현주 단장은 시낭송가이며 동시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부천문인협회 회원이다.  자료사진-2018년 부천문인협회 가을 시낭송회    “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를 준비하고 있는 부천문인협회 박희주 회장은 ”우리는 문학인이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다운 글을 쓰기 때문에 문학인인 것입니다.“ 라고 하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에서 문학이 활짝 꽃 피고 생활 속에 깊게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초대합니다   경기예술활동지원사업인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부천문인협회의 2019“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노래하고, 부천을 얘기하다” 시화전 및 시낭송회에 초대합니다.   시화전 일시: 2019년 10월 23(수)~29(화) 오프닝: 2019년 10월 27일(일) 오후4시  시낭송 및 시극 공연 오후5시 장소: 송내어울마당 아리솔갤러리 및 솔안아트홀   2019년 10월 15일 (사)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 회장 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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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전시/이벤트
    2019-10-11
  • 청년예술가, 부천 무대로 꿈 펼친다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청년예술가들이 부천을 무대로 꿈을 펼친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19 차세대전문활동지원사업 ‘청년예술가S’ 선정 작가 15인이 준비한 창작 활동의 실연회를 이달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연다. 창작 분야는 스토리, 시각, 음악 등 다양하며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바라보는 청년예술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실연회는 전시회와 공연으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11일엔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청년예술가S 실연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개최하고 20일까지 10일간 전시회를 연다. 시각/스토리 부문의 청년예술가 7인이 영상미술, 사진, 드로잉, 설치미술 등 특색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는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청년예술가 8인의 공연이 열린다. 문학 작품을 접목한 음악극,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클래식, 창작 국악, 프리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관객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모든 전시와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다. 청년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또는 문화진흥부(032-320-6363)로 하면 된다. 한편, 차세대전문활동지원사업 ‘청년예술가S’는 전국의 청년예술가를 부천으로 유입하고 발굴해 부천에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에스(S)’는 ‘스페셜(Special·특별함)’과 ‘쉐어 (Share·공유)’, ‘스페이스(Space·예술 활동의 장)’를 뜻하는 알파벳으로, 독창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청년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치고 이를 부천시민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예술가S 작가 명단 및 발표 창작물> [전시] 2019. 10. 11.(금)~20.(일) / 부천아트벙커 B39 ▲김현우 ‘개인전, Being a Free Person’ ▲백은영 ‘영수증 드로잉 프로젝트’ ▲김민정 ‘피사계심도 Depth of Field, 이미지 컨티뉴이티 Image Continuity’ ▲김한나 ‘Everything is layered’ ▲신재은 ‘Crustaism’ ▲이효영 ‘67-18-21(역사의 역사)’ ▲전보경 ‘The Sound is Patience’ [공연] 2019. 11. 7.(목)~11. 9.(토) /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 ▲윤동기 ‘LOVE for SALE’ ▲김지현 ‘Naturalized Species – 자생종’ ▲김은선 ‘숨겨진 시간 – 音악을 耽하다.(音耽음탐: 음악을 즐기다)’ ▲노수현 ‘이야기와 함께하는 음악극 <니콜라이 고골 – 코>’ ▲변은정 ‘가온락 소리의 재해석 <淸海>’ ▲양선용 ‘읽습니다, 그리고 들으시겠습니까?’ ▲이민영 ‘나의 시작에서’ ▲정지윤 ‘고요한 (Si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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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전시/이벤트
    2019-10-11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7일
    아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2019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가 개막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1회를 맞는 BIAF는 7개분양의 경쟁부분 과 영화제기간중 6개의 초청 및 선정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동안에 "아카데미 영화제"의 작품추가 책임분과위원장인 Raul Garcia 를 비롯 겨울왕국의 캐릭터 디자이너 김상진 애니메이터등 다수의 아카데미 회원들이 참석한다.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에 2019년 아카데미 신입회원으로 새로이 이름을 낸 많은 감독들이 BIAF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년에는 BIAF 참여 열기가 더욱 높아 참가신청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8개막작 "어나더 데이 오브 라이프(2018)"이 다미안 네노프 감독, BIAF2018 장편 심사위원 론 다인스 프로듀서, BIAF2018 장편 대상 "멋진 케이크!(2018)" 엠마 드 스와프 감독 3인등은 BIAF2016 단편 대상 "비포어 러브(2016)"의 이고르 코발로프 감독과 BIAF2014 "마스터클래스" 한국의 정유미 감독등이 2019년 새로이 회원으로 이름을 기록한 것은 BIAF의 세계화를 증명하는 증거로 볼 수 있다.   BIAF측은 현재 단편작 한 작품만 아카데미상 자동출품에 더하여 또 다시 새로운 작품 하나(가능한 한국단편)를 추가로 지명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활동으로 이번의 BIAF에도 섬세한 작품선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칸느에 출품되었던 애니메이션작품 6개 전체와 안시에 출품된 작품중 상당수를 이번 영화제 기간중 "헬로 안시"라는 제목으로 특별 상영한다.   10월18일 부터22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BIAF는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을 비롯하여 CGV부천의 4개 영상관, 부천시청내의 2개 상영관, 부천문화원내 솔안아트홀, 오정 아트홀 및 메가박스 코엑스 스크린B등에서 상영하는데 장편 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이성강 감독의 "프린세스 아야"는 270도 스크린을 보유하고있는 CGV 8관에서 상영하여 많은 팬들의 기대를 갖게한다.   BIAF측은 10월19일 애니메이션 전문가와 관계자를 위한 Animation Forum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늘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초점을 모아 좌석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금년에는 Raul Garcia 와 자그레브 영화제 프로듀서  마테아 밀리치, 안시 영화제의 세바스티앙 스페러 프로그래머 그리고 최근에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영화제인 브뤼셀영화제의 카린 반덴리트등이 발표자로 나서 흥미를 더한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10-11
  • 부산국제영화제 물들인 ‘웹툰 원작’
     <타인은 지옥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대세인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웹툰 판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만화진흥원)은 지난 5~8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과 함께 개최한 ‘만화&필름 피칭쇼(Comics&Film Pitching Show)’에서 총 43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만화&필름 피칭쇼’ 현장    이번 ‘만화&필름 피칭쇼’는 한국 만화·웹툰의 영상화를 확대하고 판권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만화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마련한 B2B 프로모션 행사다.  8일 벡스코 제2 전시관 1층 세미나에서 개최된 피칭쇼는 중국, 대만, 이란,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 200여 명의 영화 관계자가 참석, 영화·드라마 등 2차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웹툰 10개 작품이 소개됐다. 스포츠, 드라마, 스릴러, 타임슬립, 액션, SF, 사극,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라인업으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피칭쇼에 이어 진행된 상담에서는 웹툰 판권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만화 IP 홍보부스 운영     또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홍보부스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에서는 약 43억 원 규모의 웹툰의 2차 콘텐츠 제작이 논의됐다. 특히, 진흥원은 해외 바이어와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1:1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통역 지원을 확대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올해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 <타인은 지옥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조선로코-녹두전> 등 웹툰을 기반으로 2차 콘텐츠 제작이 이미 시장의 트렌드가 됐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만화 판권 발굴로 우리 만화의 가치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만화&필름 피칭쇼 이후 비즈니스 상담 운영    한편, 진흥원은 신한류 콘텐츠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웹툰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전략시장에 대한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브라질 코믹콘 익스피리언스(Comic Con Experience, CCXP)에 참가해 남미 웹툰 시장 개척을 도모할 예정이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10-10
  • 한국 웹툰, 로마를 물들이다...웹툰 전시 성황
    한국의 웹툰이 ‘영원의 도시’ 로마의 가을을 뜨겁게 물들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만화진흥원)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과 함께 ‘로마 한국주간(Korea Week Rome)(9.30~10.4)’에 맞춰 웹툰 전시회 및 웹툰 워크숍을 현지 웹툰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만화진흥원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알리는 ‘한국주간’ 행사에 맞춰 IT 강국 한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이자 신한류 콘텐츠로 주목받는 ‘웹툰’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날인 9월 30일(월)에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1층 전시기획실에서 현지 한류 문화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BENVENUTI NEL MONDO DEL WEBTOON)’라는 주제의 웹툰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웹툰의 역사와 산업, 웹툰 플랫폼 소개, 대표작 전시, 와콤 태블릿을 이용한 웹툰 그리기 체험 등 웹툰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담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현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막식에서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오충석 원장은 “웹툰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작품 속에 녹아든 주인공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독자들의 공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현대의 디지털 라이프에 최적화된 콘텐츠인 웹툰은 한국에서 시작된 신개념 디지털 만화 포맷으로 글로벌 만화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웹툰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로 서비스 중인 한국 대표 웹툰 플랫폼인 ‘라인 웹툰(네이버웹툰의 글로벌플랫폼)’, ‘레진코믹스’, ‘태피툰’에서 연재 중인 <밥 먹고 갈래요>, <화양연화 Pt. 0(SAVE ME)>, <외모지상주의>, <갓오브하이스쿨>, <그다이>, <아가씨와 우렁총각>, <내 생애 최고의 늑대>, <김 비서가 왜 그럴까>, <허니 블러드> 등 9개 작품이 소개되었다.    특히 올 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웹툰을 통해 선보인 화양연화 Pt.0 ’는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선보여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5,000만건을 기록했다. 또한 웹 소설․드라마 등의 인기와 함께 6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끈 <김 비서가 왜 그럴까>, 북미 레진코믹스 전체 1위 작품인 <내 생애 최고의 늑대> 등 글로벌 히트 작품이 소개되며 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탈리아 대표 일간지인 <일 메사게로(Il Messaggero)>는 지난 1일‘한국의 디지털 만화가 영원한 도시에 상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웹툰 전시 작품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한국의 새로운 디지털 만화 ‘웹툰’이 처음으로 이탈리아에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 대해 비중 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전시 방문객 페데리카 페시라 씨는 “오늘 웹툰 전시는 이탈리아에 숨어있던 웹툰 팬들을 위한 축제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민 박영길 씨는 “웹툰은 제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아날로그 만화와는 또 다른 차원의 만화인 것 같다”며 “직접 전시를 보니 그림도 멋있고 우수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30일 오전 국립로마미술고등학교에서는 한국과 미국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미스터리 스릴러 <그다이>의 최용성 작가가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툰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최 작가가 들려주는 웹툰 작가의 이야기와 드로잉 시연은 참석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참석 학생들은 직접 웹툰 그리기 체험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국립로마미술고 쥴리아나 파올루치 교사는 “한국 만화의 우수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학생들도 웹툰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만화 매체를 접할 수 있었던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웹툰 그리기 체험을 한 국립로마미술고 엘레오노라 애롤리 학생은 “웹툰은 아날로그 이탈리아에 온 한국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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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만화
    2019-10-10
  • 부천문화재단, 지역 문학인과 함께 ‘2019 수주문학제’ 개최
    ▲ ‘2019 수주문학제 시 – 人 – 랩’ 축제 포스터   제21회 수주문학상 시상식이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밀양변씨 공장공파종회(수주 변영로 선생 종친회), 이상윤 부천시의원, 홍기돈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 이승하 중앙대학교 교수, 박수호 시인, 민충환 전 부천대 교수, 우형숙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 ‘동물원’으로 수상한 김재원(42, 왼쪽에서 네 번째) 시인과 디카시(시+사진) 공모전 수상자들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이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작은 ‘오르톨랑’(황윤정·29), 시 ‘생각하는 가로등’(박동민·38), 수필 ‘풍경소리’(이양순·62), 동시 ‘밥풀’(유미정·38), 동화 ‘우리가 지켜줄 거야’(박주호·52), 극 일반 ‘유미의 우주’(이성일·31)가 선정됐다. 이날 행사엔 고인환 부천신인문학상 운영위원장, 박희주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회장, 우형숙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장, 최희영 부천소설가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 – 人 – 랩’에서 열린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28일)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논개’의 시인 수주 변영로(1898~1961)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2019 수주문학제’를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승하 중앙대학교 교수, 김선기 시문학기념관장, 박수호 시인이 수주 콜로키움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축제 주제인 ‘시 – 人 – 랩’ 은 수주 변영로 선생과 그의 시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잇겠다는 의미다. 제21회 수주문학상·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과 수주 콜로키움 ‘대담한 대담 – 수주의 삶과 문학 속으로’(27일)와 전시, 체험, 기획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엔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부천 문인협회, 부천작가회의, 복사골문학회, 부천소설가협회 등 지역 문인과 밀양변씨 공장공파종회,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등 관계자도 부천을 찾았다.   시민이 ‘문학상 수상작 캘리그라피展’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10-06
  • 웃음, 낭만, 문학적 감성 10월 부천 공연 3편 소개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웃음과 낭만, 문학적 감성 모두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음악 공연을 10월 선보인다.  국악평론가 해설과 함께 듣는, 민족 희로애락 담아낸 코믹 송 ‘만요’ 오는 12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오빠는 풍각쟁이-만요이야기 1930’가 무대에 오른다.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은 만요를 유명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만요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유행한 코믹 송이다. 자유로운 가사로 시대를 풍자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곡으로는 ‘오빠는 풍각쟁이’, ‘엉터리 대학생’, ‘목포의 눈물’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은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는 문화나눔사업이다. 객석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공연 함께 보기’를 진행하며, 신청 및 접수는 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로 하면 된다. 부천서 만나는 한국 대중음악계 거장 함춘호, 송창식 ‘포크&재즈 그리고 함춘호 Ⅱ’ 공연은 오는 25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국가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중심으로 포크와 재즈 장르를 결합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올해엔 한국 대중음악계 거장 송창식과 세계적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 보컬리스트 소울맨, 도승은 등도 참여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선정 2주년 기념, 음악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 경기도 문화의 날인 오는 30일엔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부천 문학콘서트 Ⅱ’로 국악방송 ‘진양혜의 책이 좋은 밤’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부천시의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선정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음악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이름으로 연 공연에 이어 한층 깊은 문학 감성을 담았다. 김연숙 경희대학교 교수가 소설가 펄벅(Pearl S. Buck)과 박경리를 주제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국악그룹 공명, 소리꾼 이나래, 방수미가 출연해 우리 소리를 들려준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공연으로, 관람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10일부터 할 수 있다. 할인 혜택과 예매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 혹은 공연기획부(032-320-6334)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진행한다.      ▲ ‘오빠는 풍각쟁이-만요이야기 1930’ 공연 포스터   ▲ ‘포크&재즈 그리고 함춘호 Ⅱ’ 공연 포스터   ▲ ‘부천 문학콘서트 Ⅱ’ 공연 포스터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10-04
  • 사랑의 말
    1사랑은 말하지 않는 말아침에 단잠을 깨우듯눈부셔 못견딘사랑 하나입술 없는 영혼 안에 집을 지어 대문 중문 다 지나는맨 뒷방 병풍 너메 숨어 사네옛 동양의 조각달과금빛 수실 두르는 별들처럼생각만이 깊고 말하지 않는 말사랑 하나   2사랑을 말한 탓에 천지간 불붙어 버리고그 벌이시키는 대로세상 양끝이 나뉘었었네한평생 다 저물어하직 삼아 만났더니아아 천만번 쏟아 붓고도진홍인 노을사랑은 말해버린 잘못조차 아름답구나.  
    • 예술/창작
    • 명시산책
    2019-10-03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20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시상식 개최
      제20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시상식이 28일(토) 11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은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가 함께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1백만 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여받고 유관학과의 입학에 입상특전을 얻게 된다.     이번 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이야기 만화 부문에 참여한 김수연 학생(인천금융고등학교 2학년)에게 돌아갔다.   김수연 학생은 지난 7일 개최된 실기심사에서 3시간 만에 ‘대한독립’을 주제로 짧지만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유려한 작화의 단편만화를 창작해 내 심사위원단에게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김수연 학생은 “매일 열심히 실기시험을 연습해서 시험을 치뤘다. 좋은 결과로 큰 상을 받게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 부문 대상인 김수연 학생 외에도, 고등부와 중등부, 이야기 만화·카툰·캐릭터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된 각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46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은 10월 23일(수)부터 11월 10일(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10-02
  •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중국 충칭서 실력 겨뤄
       한중일 3국의 신인 만화가들이 모여 열전을 펼치며 우정을 나누는 ‘2019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이하 콘테스트)’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중국 충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참가자 단체 사진    동아시아 3국을 순회하며 올해 4회째를 맞은 콘테스트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중국의 만화 기획사 써머주(Summer Zoo), 일본 기타큐슈시 만화뮤지엄이 공동 주관하여 진행됐다. 특히 10월 1일, 중국의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겸하여 개최되어 그 의미가 더했다.    한중일 신인 만화가들에게 교류와 경연의 장을 제공하고 한국 만화의 글로벌화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진행된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신인작가 각 7명 총 21명이 참가해 ‘친구’를 주제로 일상/순정/판타지/SF/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로 실력을 겨뤘다.    영예의 금상은 중국의 ‘오남(吴楠)(작품명:원기삼림)’이 선정되어 상장과 상금 40,000위안(한화 약 720만 원)이 주어졌다. 은상은 일본의 ‘가미야마 가츄(작품명:친구)’와 한국의 ‘전혜림(작품명:호랑이 사냥)’에게 돌아갔으며, 상장과 상금 각 15,000위안(한화 약 270만 원)이 수여됐다. 동상은 한국의 ‘해영채(작품명:그것은 누구를 위한 악보일까요)’, 중국의 ‘주립팡(周立邦)(작품명:친구)’, 일본의 ‘오누하라 코(작품명:친구)’가 수상, 상장과 상금 각 10,000위안(한화 약180만 원)이 수여됐다.   구분 작품명 작가명 국적 금상 원기삼림 오남(吴楠) 중국 은상 호랑이 사냥 전혜림 한국 친구  가미야마 가츄 일본 동상 그것은 누구를 위한 악보일까요 해영채 한국 친구  주립팡(周立邦) 중국 친구  오누하라 코 일본   한편, 작년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국의 ‘SN시니’ 작가는 내년 2월부터 중국 주관사인 써머주가 운영하는 작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중국과 한국 양국을 겨냥하는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한국의 억수씨 작가와 유주얼미디어 민성욱 부사장, 중국의 화이싱츄 영화제작사 후진숭(胡劲松) 회장, 알리바바 만화부분 매니저 쉐윈붜 (薛文博), 일본의 사카모토 사요코(Sakamoto Sayoko) 작가와 슈에이사(集英社) 편집장 출신 도미타 겐조(Tomita Kenzo)가 참여, 심사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후진숭 회장은 “3국의 신인 만화가들이 동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를 바란다. 수상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동기 부여를 찾아야 한다. 상패인 모래시계와 같이 1분 1초가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2019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경연 현장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해경 이사장은 “여러분 모두가 우승자다.”라며, 내년도 콘테스트는 더 발전된 형태로 한국에서 개최될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0년 콘테스트는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2020. 8. 14~17) 중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개최된다. 진흥원은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 신인만화가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에도 국가 간 우수 만화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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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만화
    2019-10-02
  • 펄 벅 부천에 오다 - 3회
     7 펄벅 할머니는 ‘웰컴하우스’라는 단체를 만들어 처음에는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웰컴하우스는 사업을 확대하여 혼혈 아이와 소수민족 아이로 시작해서 장애아까지 수용하였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아시아에서 많은 혼혈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미국군인과 아시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었습니다. 그 혼혈 아이들은 마치 펄벅 할머니가 중국에도 미국에도 속하지 못했던 것처럼 백인도 동양인도 아니었기에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차별을 받았습니다. 펄벅 할머니는 사회에 소속되지 못하고 이방인 취급을 당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교육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꾸준히 사회사업을 해왔던 펄벅 할머니는 1964년 자신의 거의 전 재산인 700만 달러를 내놓아 미국에서 ‘펄벅재단’을 설립했습니다. 펄벅 재단에서 하는 일은 혼혈아, 전쟁, 기아 등으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세계 도처의 아이들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펄벅 재단에서는 미국계 아시아 혼혈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에는 1965년 부천 심곡본동(깊은구지)에 펄벅 재단 한국지부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네 옆에 펄 벅 동상이 보인다.   8 정아가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펄벅 할머니는 어떻게 대한민국에 오셨나요?” “펄벅 할머니는 조선일보사와 여원사의 초청으로 1960년 11월 1일 대한민국에 오셨단다.” “선생님 펄벅 할머니가 대한민국에 와서 한 일들을 이야기해주세요?” “펄벅 할머니가 대한민국에 오셔서 많은 곳을 방문하고, 많은 사람들도 만났지만 선생님이 한 가지만 이야기해 줄게.” [펄벅 할머니가 늦가을 한창 추수가 바쁜 저녁 무렵 경주 들판을 지날 때 한 농부가 지게에 볏단을 진 채 소달구지를 몰고 가는 모습이 보였다. ‘달구지 위에 올라타고 볏단도 달구지에 실으면 될 텐데 농부는 왜 고생을 사서하는 것일까?’ 펄벅 할머니는 의아한 생각이 들어 농부에게 다가갔다. “소달구지에 볏단을 실으면 되지 왜 직접 볏단을 지고 가는 겁니까?” 농부는 오히려 질문이 의아하다는 듯 대답했다. “오늘 우리 소는 종일 밭을 갈았소. 그러니 집에 갈 때만이라도 좀 가볍게 해 줘야 하지 않겠소?” 농부의 말을 들은 펄벅 할머니는 가축의 고단함까지 헤아리는 대한민국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한 인간미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크게 감탄했다.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집필하고 싶게 만든 직접적인 동기였다고 했다.](펄벅과 부천을 말 한다 p39인용) “펄벅 할머니는 대한민국을 소재로 1951년 <한국에서 온 두 처녀>, 1963년 <살아있는 갈대>, 1968년 <새해>로 세 편의 소설을 썼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갈대>는 1881년부터 일본의 패망하는 1945년 세계 제2차 대전 말까지로 4대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치밀한 고증작업과 극적인 구성으로 형상화한 대작으로 미국에서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뉴욕타임지를 비롯한 언론에서 <대지> 이후 최대의 걸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펄벅이 한국에 보내는 애정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펄벅과 부천을 말 한다 P56인용) “그래서 펄벅 할머니가 대한민국을 좋아하게 되셨군요.” “그렇지 펄벅 할머니가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간미에 흠뻑 빠지신 거지. 1960년 방문 이후 자주 방문을 하셨으니까. 더군다나 1965년에는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했지.” “혼혈 아이들을 위한 재단 말인가요.” “그렇지 혼혈 아이들을 위한 재단이지. 대한민국의 펄벅재단을 필두로 일본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에도 펄벅재단이 세워졌지.”   펄 벅 기념관 앞 펄 벅 공원    9 1965년 세워진 펄벅재단은 1967년 부천 심곡본동(깊은구지)에 소사희망원을 세웠습니다. 깊은구지에서 뱀내장(신천리)으로 넘어가는 성주산 하우고개 근처에 위치한 소사희망원은 성주산 밑의 아담한 곳에 자리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펄벅 할머니가 소사희망원을 서울에 세우지 않고 왜 우리 동네에 세울 생각을 하셨을까요?” 정아의 어른스러운 질문에 놀란 듯 딸을 바라보던 아빠도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습니다. “저도 우리 정아와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이야 이곳이 주변에 건물도 많고 해서 별로 외진 곳처럼 보이지 않지만 사실 이곳은 산 밑이고, 부천역에서 성주산 쪽으로 한참을 올라오는 곳으로 당시에는 외진 곳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성주산 밑 구석진 곳에 소사희망원을 세울 생각을 했을까요?” “맞아요. 사실 이곳은 성주산 밑이고 부천역에서도 한참을 와야 하는 외진 곳인데 다들 어떻게 이런 곳에 소사희망원을 세울 생각을 했을까 의아해들 하시죠.” 정아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빠의 말씀처럼 외진 곳이죠?” “외진 곳이지. 그런데 정아야 펄벅 할머니가 이곳에 소사희망원을 세운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란다.” “네, 특별한 인연이요.” 아빠도 선생님의 특별한 인연이란 말에 선생님의 얼굴을 보며 물었습니다. “그 특별한 인연이 뭔데요?” “유한양행 아시죠?” “알다마다요. 대한민국 사람치고 유한양행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정아야, 너도 유한양행이 뭔지 아니?” 선생님이 정아의 얼굴을 보면서 물었습니다. “네, 알아요.” “유한양행이 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직한 회사요.” 유한양행이 정직한 회사가 된 것은 유한양행을 만든 유일한 할아버지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유일한 할아버지가 중국으로 녹두를 사러 갔을 때 녹두를 파는 가게가 아주 작고 초라해보였습니다. 유일한 할아버지는 그 작은 가게가 도저히 많은 양의 녹두를 팔 수 있는 곳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녹두를 팔아서 의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일한 할아버지는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하여 낮에 약속한 녹두 가게의 사장님 집에 가서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사장님 집이 너무 크고 호화스러웠습니다. 사장님도 가게에서 본 초라한 사람이 아닌 멋쟁이 신사로 명품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놀라워하는 유일한 할아버지에게 사장님은 나라에 세금 다 내고 정직하게 사업을 해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유일한 할아버지는 사장님과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정직하게 사업을 하고, 정직하게 세금을 내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들이 모두 잘 살 수 있다. 이 생각을 유일한 할아버지는 평생 사업을 하면서 지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직한 회사라고?” “네, 우리 아빠가 그랬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직한 회사라고.” “그래 맞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직한 회사. 그럼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직한 회사를 누가 만들었는지도 알겠네.” “네, 알아요. 유일한 할아버지요.” “그런데 유한양행의 유일한 할아버지하고 소사희망원하고 무슨 관련이 있죠?” “소사희망원이 있던 이곳이 유일한 할아버지의 유한양행 자리지요.” ----------계속     이재학 마라토너/ 복사골문학회, 부천수필협회 소새울 소통미디어 협력단 대표 저서/ 나는 마라토너다, 길에서 다시 찾은 행복마라톤, 황소도 말처럼 뛰나 부천 소새울에 산다(1,2,3,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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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2
  • 月下孤吟/김현구
    ♣ 2017년 10월 부천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문학창의 도시 지정 1주년을 맞아 <부천 시티저널>에서는 홍영수 시인의 "부천 문인들 문학의 향기"를 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月下孤吟/김현구 달이 기척 없이 떠와 하늘에 걸리고벌레 하나 지껄이지 않는  이 밤 玲瓏한 沈黙!    때도 그 걸음을 멈추운 듯고요한 달빛 아래꽃가지 잡습니다   天理가 그윽한 밤 三更  無我한 나는달 아래佇立합니다.     永劫의 一隅에 서서  슬픔과 기쁨을 떠나나는不死身이 되오리까   -시집(비매품) <현구시집> 김현구(오른쪽 두 번째)와 김영랑(왼쪽 첫 번째)이 지인들과 경주 분황사 여행 중에 촬영한 기념사진(1940.5.26.) (출처. 강진군청)   --------------------------- 이슬처럼 맑고 투명한 달밤이 아니던가. 누구나 청명한 시골의 밤하늘을 쳐다보면 발걸음 멈추어 달빛에 젖어 보고 싶어 한다. 시인의 고향 강진 밤하늘이 얼마나 청명하고 고요하기에 –자동차도 가로등도 흔치 않은 시절- 벌레마저 울음을 멈춘 가을의 달밤, 오죽했으면 침묵마저 영롱하다고 하겠는가.  시인 이백이 달빛 아래 외로이 술잔을 들었다면(月下獨酌), 시인은 달빛 풍경을 홀로 읊조리고 있는 모습에서(月下孤吟) 禪詩 한 수를 접한 느낌이다. 덩달아 우리도 시적 진술에 의해 강진만의 달빛 아래 서서 꽃가지를 잡고 서 있는 듯하고 아님 이백처럼 此忘憂物에 취하는 듯하기도 하다.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은 시가 시인에게 다가오는 것이고 다가오는 것을 시인은 적고, 쓰는 것이다. 시인을 채우고 있는 생각들을 비우지 않으면, 한마디로 自我가 죽지 않으면 다가오려는 시도 도망가고 사라져버린다. 시가 시인에게 다가올 때 시인은 내 안에 들어앉은 누군가를 죽여야 그 빈자리에 시가 들어와 채운다.  ‘無我’란 불변의 나, 진정한 나가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특정한 연기적 관계 속에서 내가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자아’란 나를 그 안에 가두는 틀이 된다. 이러한 틀을 깨부수고 넘어서야 하는 것이 ‘무아’라고 할 때 시인은 이미 지금의 ‘나’를 벗어나 넘어서고 있다. 어쩜 신앙적 체험이나 깊은 명상에서 오는 몽환적 환상의 황홀경, 엑스터시의 상태처럼 보인다. 한밤중인 삼경, 가을의 달밤, 나를 벗어나 내가 없이 우두커니 서 있다. 자기도 모르게 天理를 터득하며 스스로 젖어든 것이다. 동서양 미학의 차이는 서양은 형이상학적이고 동양은 일원론적이다. 흔히 플라톤이 말했듯이 서양은 사물에는 실재하는 이데아가 있고, 동양은 사물 자체가 본질이고 실재이다. 주객을 초월한다. 스테이스 교수가 말했듯이 “초주관적”적이다. 마찬가지로 시인이 달을 보고 달이 시인을 보고 있는, 시적 화자와 달의 이미지가 합일된 경지를 초월한 무아지경의 상태에 있다. 얼마나 가을 달빛에 도취되었으면 아니, 달빛과 자신을 초탈했으면 영겁의 한 모퉁이에 서서 일희일비하는 속세를 떠나 불사조가 되고 싶었을까. 며칠 전(9/28) 경남 하동군의 ‘禪詩’공모전의 시상식장에 다녀왔다. 시의 특성상 불교적이기에 ‘해인총림 방장, 벽산 원각’ 큰스님께서 직접 시상하셨다. 이때 하신 말씀이 선이란  선악과 호불호, 彼我와 장단고저 등등을 떠나면 “隨處作主,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되어 선 자리에 바로 참다운 삶이 된다”라고 하셨다. 슬픔과 기쁨을 떠나고자 한 시인 자신이 ‘禪’이다. ‘禪詩’공모전의 대상 작품을 보자.   여여 如如/구정혜(부천)   산길을한 시간쯤 걷다보니나무의자 하나 별 생각 없이 기냥 누웠다걷는 동안 따라오던 잡다한생각들 온데 간데 없다. 허공과 하나 되어 누운 몸에하늘과 나무와 숲이모두 들어온다 내가 있는데 내가 없고만물이 가득한데만물이 없는 듯세상과 내가 둘이 아닌알 수 없는 그 말의 경계를 헤맨다. 오래전 와불이 누워서 바라본하늘이 이러하였을까생각에 생각을 포개고 있다. 시집 <아무 일 없는 날>, <말하지 않아도>   오래전, ‘서편제’ 촬영지였던 완도군 청산도를 갔다가 막 배를 놓치고 예비로 들어오는 배를 차 안에서 기다렸다. 선착장 잔물결에 일렁이는 달빛을 보면서 cd로 듣는 드뷔시가 작곡한 ‘달빛’, 몽환의 선율을 듣는 게 아니라 마시고 있었다. 은빛의 학꽁치도 함께. 조석으로 서늘한 가을이다. 시인이 달빛에 젖어 무아의 경지에 이르렀듯이 드뷔시의‘달빛Debussy Clair de lune ’을 들으며 필자도 잠시 취해본다.   덧붙이며전라남도 강진 출생. 본명 현구(炫耉). 시인은 1930년대 김영랑 시인과 함께 시문학파 동인으로 지금은 매우 활발한 조명을 받고 있다. 주요작품  《님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물 위에 뜬 갈매기》 1930년 박용철(朴龍喆)이 주관하던 《시문학(詩文學)》 2호에 《님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물 위에 뜬 갈매기》 《거룩한 봄과 슬픈 봄》 《적멸(寂滅)》 등 4편을 발표하고, 그 뒤 《문예월간(文藝月刊)》과 《문학(文學)》지를 통해 1934년 4월까지 8편의 시를 더 발표하였다. 그 후 낙향하여 계속 시를 썼으며, 그것을 묶어 《무상(無常)》이라는 제목의 시집 발간을 준비했으나 6·25전쟁 중에 사망함으로써 좌절되었다. 김현구 시인의 차남 김문배 님이 현재 부천에 거주하고 있다. 홍영수 시인 jisrak@hanmail.net
    • 예술/창작
    • 부천의 문학향기
    2019-10-01
  • '수주산문낭독공연'이 열리다.
    전해미 수필가가 낭독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학창의도시 부천은 수주 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수주문학제’를 25일부터 2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하였다. 행사의 일환으로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13:00-14:30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 갤러리에서는 지역 문인이 수주에 관한 산문과 직접 집필한 산문 형태의 문학을 낭독하는 ‘수주산문낭독공연’이 있었다.  황정순 부천 수필가 협회장의 기획연출로 진행한 낭독공연은 문학 창의도시 부천이 낳은 여류 수필가와 소설가등 10명의 작가들이 출연하였다.    <산문낭독회 프로그램 개요>  * 연출지휘: 황정순 부천작가회의 수필 분과 위원장  * 사회: 한성희 부천작가회의 부회장  * 식전 공연  기타 연주 1) 변영로 수필 낭독: 황상희 낭송가    2) 변영로 관련 작품 낭독: 최미아 수필가3) 자작 산문 낭독 -  강향숙 수필가, 정문성 수필가, 한명희 수필가, 허윤설 수필가, 최숙미 소설가, 김찬숙 소설가,                            전해미 수필가  박선희 수필가       객석에는 박희주 소설가(부천문인협회 회장), 우형숙 시조시인(부천작가회의 회장), 박수호 시인과 이재학 수필가(소통미디어단 대표)를 비롯하여 여러 문인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하여 함께했다.   '산문낭독공연'에 출연한 여류 문인들이 사진을 찍고있다.   호흡이 길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산문을 관객과 함께 호흡한 ‘산문낭독’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는데 맛깔나는 글 솜씨로 산문의 재미를 보여주었고 공간에서 산문과의 입체적 만남을 갖게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참석한 문인협회의 문인들은 칭찬했다.    기획연출한 황정순 수필가   시낭송은 활발한데 비하여 산문낭독은 흔치않은 행사여서 행사를 기획한 황정순 부천작가회의 수필분과 위원장의 깔끔한 기획과 연출이 한층 돋보였던 ‘산문낭독공연’을 비롯하여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수주 문학제는 ‘제21회 수주문학상’,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시상식과 다양한 전시, 체험,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낭독공연 행사를 축하하는 기타연주를 하고 있다.   복사골 갤러리 2층에는 부천에서 개최하는 수주문학상과 신인 문학상을 수상작을 대상으로 제작한 ‘문학상 수상작 캘리그라피展’과 ‘디카시(시+사진)展’도 하고 있어서 시선을 끌었고 문학 창의도시 부천에서 문학의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부천은 수주 선생의 고향이자 그의 묘소가 있는 도시이고 수주로, 수주초,중,고와 도심 곳곳에 놓인 수주 시비를 세워 민족시인 수주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고 있다.   복사골 문화센터 2층 복사골 갤러리 입구     
    • 예술/창작
    2019-10-01
  • 부천소설가협회의 ‘부천 구비전승 스토리텔링 선집’ 발간 기념전시회가 열리다.
      부천 소설가 협회 회원들   스토리가 있는 도시 부천을 만들자는 부천소설가협회(회장 최희영)의 첫 사업인 “부천 구비전승설화” 스토리텔링 선집 전시회 개전식이 9월 27일 저녁 6시 30분 시청역 갤러리에서 있었다.   책-소설가 12인이 다시 쓴 부천 구비전승 설화    구비전승 설화의 개요    부천 소설가협회 최희영 회장 이 자리에는 부천의 문인들과 시민들과 함께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이은집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김성달 한국소설가협회 기획실장, 등의 중앙문단 인사들도 참석했다. 설훈 국회의원을 대신한 김대주 사무국장, 박정산 시의회 운영위원장,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이상윤, 남미경, 김성용, 권유경, 송혜숙등 시의원들이 참석해 부천소설가협회의 스토리텔링 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해 주었다. “부천시의 구비전승설화는, 대략 50여 개 정도 됩니다. 이중, 이번에는 12개의, 구비전승설화를 스토리텔링 화 했습니다. 이는, 다시 연극으로, 만화로, 그리고 영화로 재탄생되어, 부천시민들이 부천의 역사를, 두루 알 수 있는 기회와, 우리 부천시의 정체성을 찾는데 한몫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고 최희영 부천소설가협회장은 인사말을 하며 산 좋고 인심 좋았던 우리 마을이 도시화되어 정체성을 잃어감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시청역 갤러리.   부천소설가협회는 2008년 '주보토 소설동인을 모체로 하여 창설되었고 2009년 무크지 '소설과 비평'을 창간하여 10주년을 맞은 2018년에 정식으로 부천시의 소설 전문문학단체로 등록되었다. 현재 부천소설가 협회 회원은 이재욱 명예회장, 최희영 회장, 박주호 사무국장, 박희주 고문을 비롯하여 총24명이다.    극단 물뫼의 마당극 - 박준서 소설가의 '업보'   극단 물뫼의 입체낭독 -박희주 소설가의 '아기장수는 온다.'   개전식에는 글로리아 연주단의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극단 ‘물뫼’ 단원들이 12편의 스토리텔링 중 박희주 소설가의 ‘아기장수는 온다’를 입체낭독으로 박준서 소설가의 ‘업보’를 마당놀이로 선 보이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구비전승설화 스토리텔링 전시회는 오는 10월 2일까지 7호선 시청역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상윤, 남미경, 박정산 의원 양정숙 시의원      이준옥 소설가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글로리아 연주단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다.      박주호 소설가와 황인수 소설가 김찬숙 소설가와 최숙미 소설가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10-01
  • 책과 밥
    어렸을 적 밥보다 책이 좋았다.   혀끝의 단맛 쓴맛 몇 갑절   슬픈 사람 귀한 사람 진 면목.   혼자도 안 외롭고 안 무섭더니   흐린 정신 침침한 눈에 허기증   밥통은 의연하게 곁을 지켰다.
    • 예술/창작
    • 명시산책
    2019-09-26
  • 위안부 피해자의 삶 담은 만화 -해외 저널 극찬…“, 에 견줄 수 있는 그래픽노벨”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해경)은 프랑스 일간지 휴머니티(L’Humanité)가 선정하는 휴머니티 만화상(Prix Bulles d’Humanité)에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담은 만화 <풀(김금숙 作)>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휴머니티 만화상은 프랑스의 진보성향 일간지인 휴머니티(L’Humanité)가 주관하는 상이다. 올해 처음 신설되어 19개 출판사에서 인간의 삶, 인권을 다룬 48개 작품 중 최종 후보 8편을 선정했다. 대상으로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작품인 <혁명(Florent Grouazel et Younn  Locard 作)>이, 심사위원 특별상으로는 <풀(김금숙 作)>이 선정됐다. 이번 <풀>의 수상은 아시아권 만화를 대상으로 심사한 것이 아닌 프랑스 전체 출간 만화 중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높다.   <풀>은 가장 낮은 곳에서 인권을 유린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살아있는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가진 한 여성의 삶을 오롯이 그려낸 작품이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단은 <풀>에 대해 “16세의 나이에 일본군 성 노예로 팔려가 60년이 지난 후에야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이옥선 피해자의 이야기”라면서 “겸손하고 활력이 넘치는 놀라운 삶의 의지가 1940년대 한국 사회의 상황과 함께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고 평했다. 김금숙 작가 김금숙 작가는 9월 14일 오후 7시(프랑스 현지시각) 수상 소감을 통해 “비밀로 간직하고픈 가장 아픈 마음 속 이야기를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증언해 주신 이옥선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많은 여성들을 생각하며 역사의 진실을 증언해주신 그분들의 용기에 감사한다. 할머니의 증언이 담긴 이 만화가 지구 반대편에서 이렇게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것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아픈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유린당한 인권의 회복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풀>은 지난 7월 세계 만화계의 저명한 어워드인 ACBD 아시아만화상 최종 2개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세계 만화계에 큰 화제를 불러왔으며 최근에는 캐나다 Drawn & Quarterly 출판사에서 출간되며 뉴욕타임즈, 북스앤바오 등 저명한 해외 저널에서 아트 슈피겔만의 <쥐>,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에 견줄 수 있는 그래픽 노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 ACBD 아시아만화상 : 프랑스 만화 기자&비평가 협회인 ACBD가 아시아권 만화 중 내용, 그림에 있어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 하는 상 <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최우수상 선정 작품이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총 7개 언어로 해외 각국에 출간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올해는 칸영화제의 <기생충>이나 베를린영화제의 <벌새>를 통해 한국 영화가 우리 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증명한 해다. <풀>의 이번 수상이 한국 만화의 저력을 만화 강국 프랑스에서 보여주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 만화의 세계 진출을 위해 지원과 도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09-26
  • 제21회 수주문학상 대상에 김재원 ‘동물원’
    '유네스코 창의문학도시' 부천을 빛낼 작가들이 탄생했다.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0일 ‘제21회 수주문학상’과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작 총 7편을 발표했다. 경기 부천 출신의 시인 수주 변영로(1897~1961)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수주문학상’에 김재원(42) 시인의 ‘동물원’이 선정됐다. 전국 문학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번 수주문학상엔 총 454명이 2,307편을 제출했다. 천수호, 오형엽, 이기성, 신용목, 하재연 시인 등 심사위원단은 “억압적인 도시 현실에서 무의식의 심연을 응시하는, 섬세하고도 깊은 관조의 힘과 표현의 밀도를 높이 평가한다”며 “도시의 삶에 대해 치열하게 사고하며, 깊고 검은 사유의 숲속을 함께 거닐게 해 준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 김재원 시인은 “이번 수상을 통해 시인으로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27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수주문학상은 수주 변영로 선생의 올곧은 시 정신과 뛰어난 문학성을 이어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시 부문 문학상으로, 부천문화재단과 수주문학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부천시가 주최한다. 수상자에겐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수주문학상’에 김재원(42) 시인   재단은 부천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키우는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작 6편을 발표했다. 올해엔 총 6개 분야 28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엔 ▲소설 ‘오르톨랑’(황윤정·29) ▲시 ‘생각하는 가로등’(박동민·38) ▲수필 ‘풍경소리’(이양순·62) ▲동시 ‘밥풀’(유미정·38) ▲동화 ‘우리가 지켜줄 거야’(박주호·52) ▲극 일반 ‘유미의 우주’(이성일·31) 등 총 6편이 부문별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와 관계없이 문학적 가능성을 보인 이들로 선정됐다.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공모전의 수상자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이덕규, 김성규 시인은 “관문을 통과하면 새 세상이 열리지만, 그것은 앞으로 더 다가가야 할 세상이 많이 펼쳐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당선자에겐 축하의 인사를, 낙선자에겐 위안과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28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복사골갤러리에서 열린다. 일반 부문 수상작을 소재로 창작한 랩 공연을 축하 공연으로 선보이며, 부천 문학인 간 만남의 장이 될 예정이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19-09-12
  • 제4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 뜨거운 환호 속 마무리
    전 세계 25개국 600여 명이 참여하는 제4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이하‘BBIC’: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s)가 지난 6~8일 3일간 뜨거운 환호 속에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펼쳐졌다.   부천시청 어울마당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기존 부천 마루광장에서 개최예정이었던 대회가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되었지만 대회에 대한 열기는 태풍으로도 꺾이지 않았다.   대회 첫날에 예선부터 결선까지 치렀던 1:1 비보이 배틀에서는 박진형(한국)이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첫째 날과 마지막 날에 걸쳐서 열린 1:1 팝핀 배틀에서는 프랑키(프랑스)가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제4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 44배틀 우승팀 레드불비씨원올스타, 준우승팀 모던스킬즈가 장덕천부천시장과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대회 둘째 날에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이는 올장르퍼포먼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존의 틀을 깨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BBIC 월드파이널 4:4 배틀에서는 국제 연합팀으로 구성된 레드불 비씨 원 올스타(RED BULL BC ONE ALL STARS)가 부천세계비보이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던 모던스킬즈(Modern Skillz)와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비보이대회 무대   대회를 주관한 진조크루는 “비록 태풍으로 인해 더 많은 시민분들에게 BBIC 현장의 열기를 전해드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찾아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BBIC가 세계비보이들의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관객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개최장소를 변경했다. 장소가 변경됐음에도 전 세계 많은 관람객분들이 부천세계비보이대회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BBIC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행정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 비보이대회 무대     세계 비보이대회 무대     세계 비보이대회 무대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09-10
  • 부천펄벅기념관 펄벅국제학술대회 공동 순회개최 MOU체결
    부천펄벅기념관(관장 최의열)은 9월 5일(목) 중국 전장시(鎭江市)에서 ‘펄벅국제학술대회 공동 순회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골자는 미국펄벅재단(PSBI), 미국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 전장펄벅연구회, 부천펄벅기념관이 순차적으로 공동 펄벅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고있으며 펄벅(Pearl S. Buck)을 매개로 국제적인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진강시부시장 천커커(阵可可), 미국펄벅재단(PSBI) 총재 자넷민처(Janet Mintzer), 부천시문화경제국 조효준 국장이 개막식 내빈으로 참석해, 문화교류 협력 확대와 점진적인 발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에는 전장대학교에서 펄벅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학술 대회에 한국, 미국, 중국을 비롯해 독일, 대만, 베트남 등 세계 각 곳에서 펄벅 연구발표를 위해 62명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펄벅을 연구해온 최종고 교수(서울대 법학과 명예교수, 한국펄벅연구회 회장)와 송도영 교수(한양대 문화인류학박사)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최의열 부천펄벅기념관장은 “향후 학술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미국, 중국이 펄벅을 통한 국제교류 및 심층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천시와 전장시는 2017년 9월 ‘펄벅문학공원’ 개원식의 초청을 계기로 지난해 4월에는 부천펄벅기념관과 전장펄벅연구회 간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인 2월 26일에는 펄벅문화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다방면의 국제 펄벅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지역경제/사회
    • 사회
    2019-09-10
  • 한국국제만화마켓...한국만화·웹툰 512억 원 수출 상담 성과
    - 바로코믹스-부카만화(중국) 웹툰 공급 협약, 코믹스브이-짜요우(인도네시아) VR웹툰 발굴·유통 협약 체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중국 랑팡시 간 만화협력 확대 위한 교류회... 유기적 교류와 협력 확대 도모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이 지난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5일 동안 열린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국내 최대 만화 전문 비즈니스 마켓인 ‘2019 한국만화마켓(KICOM)'을 운영해 한국만화의 해외 수출에 앞장섰다.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에는 13일(화)과 14일(수) 양일간 해외 9개국 16개사, 국내 60개사 등 총 76개 기업이 참여하였다. 콘텐츠 유통과 배급, 웹툰 공동제작, OSMU 상담 등 304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약 51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48억 원 규모의 계약이 논의되었다. 진흥원은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상담부스와 통역 지원 뿐 아니라 네트워크 행사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했다.     랑팡시-진흥원 만화협력 교류회    1:1 비즈니스 상담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바로코믹스(대표 장병엽)는 5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만화 플랫폼 부카만화(중국)와 약 90만 달러(한화 11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였다. 협약은 향후 2년간 웹툰 제작 및 사업화에 대해 공동투자 및 합작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코믹스브이(대표 양병석)는 300가지 이상의 독자 로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짜요우(CIAYO Comics)와 향후 1년간 VR 웹툰 공동 제작, 발굴 및 시장 유통을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한국국제만화마켓에는 미국의 코믹솔로지, 일본의 고단샤, 소학관, 아무투스 등 해외 유수의 신규 바이어가 대거 참여해 한국 만화의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 도출로 이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국제만화마켙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역대 최대 상담금액과 계약 추진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으며, 키콤을 통해 형성된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실질적 수출 성과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하며, “이후로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을 아우르는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금년도를 명실상부한 한국만화의 글로벌 교두보 구축의 해로 마무리 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15일 진흥원 세미나실에서 ICC 중국위원회 및 중국 랑팡시와 진흥원 간 만화협력 교류회도 열렸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제만화가대회(ICC)* 주빈도시전-세계를 잇다>를 개최해 국제만화가대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2020년 제19회 대회 개최 예정지인 중국 랑팡(廊坊)시의 만화 작가와 작품을 전시했다.   * 국제만화가대회(International Comic Artist Conference; ICC)는 전 세계 만화가들이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문화 교류의 장이다. ICC는 매년 회원국 가운데 ICC 개최지를 결정하여,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각국의 만화 현황을 공유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랑팡시-진흥원 만화협력 교류회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위치한 랑팡시는 북경에 인접한 도시로 징진지 발전 프로젝트 등 유리한 지리적, 환경적 조건을 배경삼아 경제도시이자 환경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성장 도시이다. 랑팡시는 2020년도 ICC 개최를 계기로 2차 산업을 넘어 문화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과 함께 금번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찾았다.    랑팡시 관계자는 만화축제와 박물관, 지원 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만화발전의 선순환구조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한국의 경우가 매우 인상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향후 한국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며 다방면의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09-05
  • 산길을 걷다가/황상희
    ♣ 2017년 10월 부천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문학창의 도시 지정 1주년을 맞아 <부천 시티저널>에서는 홍영수 시인의 "부천 문인들 문학의 향기"를 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산길을 걷다가/황상희 산길을 걷다가울퉁불퉁 드러난 벚나무 뿌리를 본다가장 아픈 기억의 흔적처럼드러난 상처 다발로 송두리째 뻗어 있다 그래도 땅속에서 뿌리를 깊이 박은 나무처럼 살고 싶다고살아지는 것은 아니지만땅과 하늘의 경계에서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당당히 서 있는 벚나무  마지막 기운이 다할 때도저렇게 자기를 버티고 서 있는 나무죽음을 앞에 두고도영혼의 길이 되어주는 뿌리 잠시 신발을 벗어놓고나갔다 돌아온 주인처럼해마다 새싹이 돋아넉넉하게 그늘을 품어주던 나무 시집 <귀의 말>------------------------   사진/홍영수 ‘다산초당 가는 길’ 문학은 정서와 감정에 바탕을 둔다. 문학작품은 작가의 의도대로 익혀야 하는 ‘의도적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되지만 독자의 멋대로 해석하는 ‘감정의 오류’에 빠져서도 안 된다. ‘莊子’라는 책을 젊었을 때와 중장년의 시기에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다르듯 한 편의 시를 읽을 때도 시기와 때와 장소에 따라 다름은 물론이다. 작품의 의미는 작가의 의도와 독자의 해석이 결합하여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당연한 문학작품의 독법에 때론 일탈하고 싶고, 정형화된 문학의 이론과 프로그램화되어 규정지어진 틀을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문학의 장르에 따라 이론이 변화 발전해 왔고 문예사조 또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 할 때 나만의 문학적 독법, 해석 또한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문학의 이론과 실재에 벗어나더라도. 스무 번째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을 옮겨보았다.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면서. 중세 암흑기에는 모든 문학과 예술은 종교적 색채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기에 예술가들은 굳건한 법칙에서 깨부술 수 없는 관념이 존재했다. 하나의 세계인 알의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 종교적 틀이라는 엄청난 큰 바위를 쇠망치로 내리 까부수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다다이즘’이라는 사조다. 한스 아르프는 찢긴 종잇조각을 허공에서 떨어뜨려 캔버스에 안착한 종이들을 그 자리에 붙인다. (우리의 조각보 같다) 바로 우연의 법칙이다. 올봄에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관람하며 보았던 마르셸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도 작품의 의미보다는 작가의 우연한 발상의 전환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우연이라고 느끼는  모든 것이 사실은 지극히 필연으로 찾아온 것들이며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이 우연으로 생성된 것이다. 시를 보자. ‘바위 틈새를 비집고’, ‘죽음을 앞에 두고도/영혼의 길이 되어주는 뿌리’등의 표현을 보자면 시적 화자는 벚나무라는 객관적 상관물에 화자의 감정을 이입 시켜 안타까움과 끈질긴 생명력을 얘기하고 있다. 감정이입’이란 시적 화자의 감정을 어떤 대상에 투영시켜 그 대상도 나와 같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표현한 것이다. 시인은 절망적인 환경을 딛고 활짝 핀 꽃을 피운 벚나무의 자태를 보면서 말없이 서있는 완성된 벚나무의 침묵만으로도 고고한, 저토록 늠연한 그늘 아래 큰절 하고 싶다고 느낄 것이다. 넙죽 엎드려. 그렇다. 4연의 다소 불편한 시적 전개가 거슬리지만, 시의 호불호를 떠나 이 시를 읽으면서‘우연’과 ‘필연’이라는 두 단어가 떠올라 우연과 필연이라는 의미를 화자의 입장이 아닌 객관적 상관물인 벚나무의 입장에서 화자에게 감정을 이입시켜보고자 한다. 일반적 시의 감상은 시적화자의 입장에서 독법을 하지만 화자가 감정이입을 시키고 있는 시적 상관물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것은 또 다른 하나의 셈법이 아닐까 한다.  씨앗이 떨어진다. 바람이 불고 있다. 어디에 착지하는지 모른다. -산보객들의 자드락길이든 아니면 비좁은 바위 틈새든- 씨앗은 벼룻길이든, 바위 틈새든, 벼랑 끝이든 떨어진 장소를 탓하지 않고 발아한다. 그리고 자라서 종족 보존을 위해 똑같은 방식을 되풀이한다. 벚나무의 입장에서 벚나무를 보자. 벚나무는 자기의 입장에서 보지 않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화자가 더 안타까운 것이다. 씨앗이 바람 부는 대로 날아가 떨어진 장소를 우연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우연일지 모르지만, 신의 입장에서는 필연이다. 자신만의 잣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시선의 以我觀物은 반목과 불평이 있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以物觀物의 시선은 화해와 용서와 양보가 있다. 필자 또한 수없이 등산을 하면서 봤던 바위 틈새에서 자란 소나무를 보고 ‘왜 하필 힘들게 바위 틈새에서 살고  있지’라고 나만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시인의 시선은 다르고 顚覆적이어야 한다. 벚나무는 우연이라고 생각되는 씨앗의 떨어진 장소를 의식하지 않고 필연으로 생각하며 인간이 바라보는 안타까움과 탄식과는 전혀 상관하지 않으며 의식하지 않기에 폭풍한설과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견디고 있음에 주목해야한다. 얼마 전 jtvc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에서 ”필연은 우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고했다.  우연과도 같은 필연. 세계적인 뇌 과학자 디크 스왑Dick Swaab은 우리가 행하고 느끼는 모든 것은 우연이 아닌 뇌의 필연적인 역할들로 탄생한다고 했다. 벚나무 또한 바람에 의해 착지하는 씨앗이라는 뇌의 필연적 생장점에서 탄생한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인 홍영수 jisrak@hanmail.net
    • 예술/창작
    • 부천의 문학향기
    2019-09-05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개막 1개월
    "2019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BIAF)이 개막 1개월여를 앞두고 4일 오전 서울에서 개막 기자회견 및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었다.   왼쪽부터 김성일 프로그래머, 윤갑용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신예은, 서채환 집행위원장   금년으로 21회를 맞아 성년영화제로 성장한 BIAF는 아시아에서는 가장 인정받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이제 안시(프랑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및 오타와(카나다)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여야 할 과제를 안고있으나 협소한 국내시장등의 이유로 성장에 어려움을 갖고있다.   92개국에서 2,700여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선정된 160작품이 $42,000 (46,000,000원)의 상금을 놓고 장편, 단편, 학생부문, TV부문, 및 한국단편부문에서 경쟁을 벌인다. 특히, 금년에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 VR부문을 신설하였다.   금년 처음 신설된 VR 부문에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John Kahr감독의  Oscar 지명작품인 ‘Age of Sail.’(항해시대)를 비롯하여 "공각기동대"등의 흥행작이 출품된다.   Age of Sail- 항해시대   이번 영화제에는 오스카 영화제에 감독상으로 수회 지명된 Theodore Ushev 의 최근작품 The Physics of Sorrow와 오스카 단편부문 지명자인 Konstantin Bronzit의   "He Can’t Live Without Cosmos" 가 참가하여 관심을 끈다.   He Can’t Live Without Cosmos   BIAF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는 "2019 BIAF는 현재의 오스카영화제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한편 추가로 BIAF의 수상작이 OSCAR에 지명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일 BIAF 수석프로그래머   "2019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10월18일부터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홍보대사 위촉식도 겸했는데 웹드라마 '에이틴' 을 비롯하여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과 '뮤직뱅크' 등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떠오르는 신인 라이징 스타 신예은이 BIAF2019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함께 자리했다.   홍보대사 신예은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09-05
  • 시집 속의 소녀
    꽃이 지는 저녁 까닭모를 슬픔을 노을에 적었네. 파릇파릇 움트는 대지 목마름위에  봄비로 작은 동그라미 무수히 내리면  두근두근하는 가슴에 적었네. 팔 벌린 가로수 길 걸어 산에 오르며 상긋한 바람과 확 트인 들판의  벅찬 감격을 나무에 적었지. 낙엽 밟는 동무들 메아리   황금빛 논두렁 사이로 능금이 익어가고 첫서리 내린 장독대 옆의 국화꽃 줄 공책에 써 서랍에 두었네. 하얗게 덮인 눈 위에는 초롱초롱 눈망울을 그렸지.          
    • 예술/창작
    • 명시산책
    2019-09-03
  • 부천시, 부천 작가만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작가 모집
       부천시는 독일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부천 작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어 또는 독일어에 능통하고, 작품을 한 권 이상 출판한 부천의 작가만 참여할 수 있다.   2명의 작가가 팀으로도 지원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3,750유로의 창작 지원금을 지원한다. 레지던시 동안 참여 작가는 하이델베르크 근교에 위치한 딜스베르크 요새 사령관이 머물던 주택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부천문학창의도시 공식 블로그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오는 9월 16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는 작가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 시도 해외 작가를 대상으로 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부천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향후 해외 작가와 부천 작가를 잇는 문학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7년 11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문학 분야로 가입한 이후, 교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문학 창의도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032-625-93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19-08-23
  • 제19회 복사골청소년예술제 ‘내숭無 성깔有’
    한국예총부천지회(회장 김정환)는 9월 7일(토)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천 중앙공원에서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이자,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지향하는 제19회 복사골청소년예술제 ‘내숭無 성깔有’를 개최한다.     복사골청소년운영위원회의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내숭無 성깔有’는 DoDo(우리말의“도도하다”라는 뜻과 영어의“하다”의 의미를 가짐) 란 기본 컨셉을 가지고 있다.   제19회 복사골청소년예술제 DoDo 경연대회는 지난 7월 27일 ~ 7월 28일 이틀 동안 진행된 오디션 104팀 중 선발된 20팀의 열띤 경연이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며, 대상팀은 300만원의 상금과 여성가족부장관 상장이 수여된다.   펀치    DoDo 경연대회 초청 가수로는 ‘음원 차트 역주행의 아이콘’ ‘음색여신’ ‘OST 요정’으로 불리는 펀치는 보컬은 물론 랩 실력까지 갖춘 실력파 뮤지션으로 감각적인 리듬위에서 펀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복사골청소년예술제의 화려한 엔딩을 장식한다.    자료사진-DoDo한 프린지무대가 부천 중앙공원 특설무대    그 외에 행사로는 Show me the 부천(랩배틀), DoDo한 프린지무대가 부천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부천 관내 청소년동아리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진행된다. 동아리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꿈과 열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DoDo한 공간(부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부천 중앙공원 일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작년도 자료사진    제19회 복사골청소년예술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잠재된 끼와 열정을 깨우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수도권 최대의 청소년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자료사진-작년도 청소년 예술축제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08-23
  • 양성수 디카시전이 열리다
    양성수 시인      부천디카시 회원, 양성수 시인의 [양성수 디카시전]이 8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부천시의회 갤러리에서 열렸다. 16일 오후 2시 오픈식에는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우형숙 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박희주 회장이 참석하였고 부천 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시인 정창배 회장의 축사, 작가의 시창작을 이끌어 준 박수호 시인의 축사와 시평, 그리고 부천디카시 회원인 금미자, 이춘덕 시인의 디카시 시낭송으로 축하했다.     울지마라   한 번쯤 인생에 금이 간들 어떠랴 겨울 강가 얼음장 쩍쩍 갈라지는 소리도 알고 보니 봄이 오는 소리였다. 양성수 시 - 울지마라 전문 -      2019년 부천시의 <시가 활짝> 제8회 공모전에서 전국 긴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던 '울지마라' 외에  '고창 청보리 밭에서'  '꽃'  '아프냐' '가슴 타는 계절'  '눈 내린 날'  '어와 아 사이' 등 48편의 시를 전시했다. 양성수 시인은 시 낭송가이기도 하며 '자네 밥은 먹고 다니시는가' 외 3권의 시집을 출판하였다.    부천 시의회 갤러리 전시장면   디지털카메라와 문자시의 합성어인 디카시는 경남 고성에서 발생하여 2, 3년 전부터 폭발적 성장을 하였다. 그러나 이는 일부 경상도 지방의 일이며 수도권에서는 디카시 활동이 상대적으로 미미 하였는데 2년 전부터 디카시를 접한 양성수 작가는 금년 2월부터 부천디카시 모임을 결성, 10여 명의 회원들과 디카시 열풍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오픈식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볼 수 있었던 그의 개인 작품은 자연과 사물과 인간의 소통으로 만들어 낸 5행 이내의 짧은 언어이다. "무심코 지나치던 사물이 말을 걸어옵니다. 귀 기울여 듣다 보니 그동안 세상을 너무 무심히 살아왔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만나는 디카시! 세상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작가의 말에서 양성수 작가는  전시회를 하며 보이지 않던 들리지 않던 것들이 보여지고 들려지는 디카시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하였다.            
    • 예술/창작
    • 공연/전시/이벤트
    2019-08-22
  • 부천 심곡도서관, ‘독서와 웹툰창작’수강생 모집
    부천시립심곡도서관은 오는 27일 ‘독서와 웹툰창작’에 참여할 초등 4~5학년 2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독서와 웹툰창작’은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시대배경 등을 자유롭게 바꿔보면서 자신의 생각대로 이야기를 꾸며 만화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서를 활용한 스토리텔링과 구체적인 미술표현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총 8회 진행한다. 현재 어린이 조선일보에 가족툰을 연재 중인 이규찬 웹툰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인기 캐릭터를 통해 배우는 스케치를 시작으로 책 속 등장인물을 캐릭터로 재창작하기, 책 속 시공간 여행, 아이디어 채집과 창출 방법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   신청은 오는 27일(화) 오전 10시부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의 문화교실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심곡도서관(032-625-4582)로 문의하면 된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08-21
  • 초롱꽃
      초롱꽃 등 앞세우고 님 마중 가자 봄 꽃 떠난 빈 가슴에 그리움 하나 행여 오실 님을 위해 꽃 초롱 불 밝히우고 앞장서라 앞장서라 님 마중 가자 초롱꽃 등 앞세우고 님마중 가자.      
    • 예술/창작
    • 명시산책
    2019-08-21
  • 부천 작가만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 작가 모집
    부천시는 독일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부천 작가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어 또는 독일어에 능통하고, 작품을 한 권 이상 출판한 부천의 작가만 참여할 수 있다.   2명의 작가가 팀으로도 지원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3,750유로의 창작 지원금을 지원한다. 레지던시 동안 참여 작가는 하이델베르크 근교에 위치한 딜스베르크 요새 사령관이 머물던 주택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부천문학창의도시 공식 블로그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오는 9월 16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는 작가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면서 “우리 시도 해외 작가를 대상으로 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부천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향후 해외 작가와 부천 작가를 잇는 문학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7년 11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문학 분야로 가입한 이후, 교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문학 창의도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산업전략과 창의도시팀(032-625-938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19-08-20
  • 부천만화축제 해외초청자, 시티투어 타고 떡메 체험
    부천시는 지난 17일 부천국제만화축제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 참가한 필리핀·네덜란드·싱가포르 등 11개국 40명의 해외초청자들과 함께 시티투어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천에 방문한 해외초청자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폐기물 소각장에서 미술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천아트벙커B39 등 알짜배기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활박물관에서 철릭(무관의 공복)을 입고 활쏘기 체험을 하고 문화관광해설사(심지영)의 해설과 함께 전시물을 관람했다.   건물 자체가 예술인 아트벙커B39에서는 김수현 작가의 Under the light과 이병찬 작가의 표준모형 등을 관람했으며, 한옥체험마을에서는 떡메치기 체험과 한복 포토타임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쿵!떡! 떡메치기는 즐거워요”, “인절미 맛있어요”, “한복 입고 싶어요! 너무 이뻐요” 등의 소감을 전하며 시티투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원경 관광콘텐츠과장은 “알짜배기 부천시티투어로 해외초청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부천관광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티투어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032-656-430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bucheonculture.or.kr)를 방문하여 확인하면 된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19-08-20
  • 딱, 하나/윤별
    ♣ 2017년 10월 부천시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문학창의 도시 지정 1주년을 맞아 <부천 시티저널>에서는 홍영수 시인의 "부천 문인들 문학의 향기"를 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딱, 하나/윤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던 10대엔 엿가락처럼 시간이 늘어져 짜증났었지 멋모르던 풋내기 사춘기엔 턱밑이 거뭇한 고딩 오빠도 참 늙어 보였어 19살 숫자는 넘나 징그러웠지 풋풋한 이십 청춘엔 서른이라는 말이 서늘했어 그 고개 넘으면 괜한 걱정 했다고 웃게 돼 금세 마흔 닥치면 다 산 인생 같아 맥이 빠지지 만 나이까지 들먹이며 삼십 대로 뻐팅겨도 별 수 없어 마흔이나 쉰은 그게 그거야 여기저기 시달리며 단내도 나고 쉰내도 풍겨 군인이나 경찰이 어려 보이면 늙은 거야 어어 하다가 환갑이 목전 환갑은 싸~아 하니 느낌이 좀 다르더라 서글퍼지다가 홀가분하다가 헷갈려 환갑 진갑 다 지나고 전철도 공짜로 타면 어느새 칠십 문턱 가만있어도 데려갈 텐데 자살도 하더라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되나 봐 아니, 죽고 사는 게 만만해지나   난 어떠냐구 나이 먹으면 다를 것 같지 다른 거 하나도 없어 누구나 내일은 똑같이 몰라 나도 처음 늙어보는 거야 그래도 한마디 듣고 싶다면,   그냥, 마음이 끄는 대로 살아봐 -------------------------   화자는 칠순을 넘기지 않았다. 랩을 좋아한걸까, 아님 랩을 잘하는지도 모른다. 왜냐면, 시 자체가 랩송이다. ‘지’, ‘여’,‘라’, ‘야’등의 rhyme이 그것이다. 각운의 리듬에 맞춰 읽어 가면 독자로 하여금 시의 비유를 떠나 흥얼거리게 한다. 재밌다. 시적 시어를 떠나, 일상적인 삶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그리며 노래했다. 이 시를‘방탄소년단’이 보면 작곡하지 않을까 한다. 왜냐면, 그들은 의식 있고, 철학적, 시적인 노랫말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시의 3대 요소에 중에 ‘음악적 요소’가 있다. 시어에서 느끼는 운율을 말한다. 이러한 효과는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화자의 주관적 정서를 드러낸 이 시를 읽으면서 ‘순수시’를 지향했던 ‘시문학파’를 생각게 한다.   시는 운문이다. 이 시처럼 라임에 맞춰 흥얼거리면 하나의 노래가 되고 쉽게 읽히며 와 닿는다. 굳이 시론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낯익게 하기’이다. 굳이 시가 ‘낯설게 하기’라고 한다면 ‘낯익게 하기’를 ‘낯익게 하게’하는 것이 또 다른 ‘낯설게 하기’가 아니겠는가.   시인은 독백조로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아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랩의 가락으로 읊조리고 있다. 읊조린 게 아니라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화두처럼 툭툭 던지듯 하고 있다. 화자의 나이라면 누구라도 겪었을 층층의 시절을 적나라하게 펼쳐 놓아 독자의 생각을 붙잡아 두고 있다. 필자도 두 가지 상황이 떠올랐다.   첫 번째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이다. 그의 곡 <피아노 협주곡 2번>를 찾아 듣는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음악이 시작되면서 종소리가 울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종소리를 그려내는데 심혈을 기울인 합창 교향곡 <종> 이 떠올라서이다.   그의 세속적 합창교향곡 op.35 ‘종’, or 'The Bells', op. 35 에드거 앨런 포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 했다고 한다. 이 시는 종소리를 세월의 흐름, 유년에서 노년에 이르는 인생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포우의 시는 태어난 유년 시절에서 늙음에 이르는 삶의 흐름을 종소리에 대비시키고 있다. 라흐마니노프도 여기에 착안해 인간이 태어나 결혼하고 살면서 공포와 죽음에 이르는 과정(生老病死)을 위대한 작곡가답게 각각 은종, 금종, 동종, 철종으로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익히 알고 있는 논어의 ‘爲政’편에 나오는 공자의 얘기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 살에 설 수 있었으며,(三十而立) 마흔 살이 되어 미혹함이 없었고,(四十而不惑) 쉰이 되어 천명을 알았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이 되어 귀가 순하게 되고,(六十而耳順) 일흔 살이 되어 내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七十而 從心所欲 不踰矩)라 하였다.“   화자는 사십 대까지는 공자와는 좀 결이 다른 내용이다. 물론 공자와 화자와 같은 사고를 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십대 이후부터는 비슷한 생각 겹치고 있다. “환갑 진갑 지나면 홀가분하고 죽음도 두렵지 않고. . . ”그럴 수밖에 없다. 천성과 천리를 깨우치고 귀가 순해지는 즉, 아무 거리낌이 없어지는 경지의 나이, 한마디로 득도와 무욕의 경지에 이름에서야 무엇에 얽매일 것인가. 그러면서 걸어왔던 내 발자취를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할 이유는 있다.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길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그 발자국 어지러이 하지 말지라 今日我行跡 오늘 남기는 내 발자욱 遂作後人程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나이 듦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젊음에 양보해야 한다. 젊음은 직선이고 충동이지만 늙음은 곡선이고 여유다. 곡선과 여유를 가지고 불가능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자. 그리하여 헨델의 ‘라르고’나, 드뷔쉬의 ‘꿈’처럼 유려한 선율로 느리고 느리게 흘러가며 꿈같은 삶을 살아보자.   나이와 관계된 시를 읽다가 생각난 서산대사의 마지막 법어를 보자. “팔십년전거시아(八十年前渠是我) 팔십년후아시거(八十年後我是渠)“ (팔십년 전에는 네가 나이더니, 팔십년 후에는 내가 너로구나)   칠십 전인 화자가 칠십 고개를 넘어서는 어떤 가락으로 풀어낼지 기다려진다. 랩이 아닌 시김새가 있어서 멋진 감흥이 일어나는 그늘 있는 천구성의 판소리 풍이 아닐까 한다.     시인 홍영수 jisrak@hanmail.net  
    • 예술/창작
    • 부천의 문학향기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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