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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 사업 종료
    박희주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    ‘만나자 않아도 문학, 나누면 더 큰 책방’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후원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한 2021년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이 10월부로 종료된다. 거점서점인 부천시 <은성문고>에서 상주작가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박희주 소설가는 이번 주까지 연계서점에 파견하여 진행하던 작가와의 대화를 끝으로 정산과 활동결과를 보고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은성문고 박희주 작가의 독서토론 장면   박희주 소설가는 4월부터 <은성문고>에 상주하면서 서성란(5월), 김성달(6월), 최성배 소설가(7월)를 초청하여 시민과 부천의 작가들이 참여한 문학 특강을 가졌고, 매주 한 차례씩 상주작가가 진행하는 독서토론회를 통하여 문학의 깊이를 더했으며, 연계서점 두 곳에는 한 달에 두 차례씩 작가를 파견하여 문학과 시민들과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스마트 서점 이현주 시낭송가   7월 중반 이후 코로나19의 창궐 증대로 <은성문고>에서 진행하던 독서토론회는 ZOOM을 통한 온라인 토론으로 바뀌었으며 연계서점에서 일반시민의 퇴근 이후 진행하던 작가와의 대화도 오후4시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다. 은성문고 zoom 토론   연계서점인 광명시의 <부광서적> 권영민 대표는 “언제 일반인들이 작가들을 접해 보겠느냐, 이 작은서점 지원사업으로 인해 일반시민들의 서점을 대하는 눈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격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부광서적 홍명근 시인 작가와의 대화    또 <부광서적>의 10월 14일(목) 홍명근 시인 초청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시인 앞에서 그 시인의 작품을 읽었을 때 느낌이 확 와 닿았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작가와 프로그램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가와 함께 하는 작은서점 “은성문고” 운영 프로그램>     상주작가: 소설가 박희주   프로그램명 내용 날짜 강연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4/9 (금) 독서토론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4/16(금) " 박희주의 『안낭아치』 4/23(금) "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4/30(금) 강연 초대작가 서성란의 소설쓰기와 삶의 이야기 * 5/7 (금) 독서토론회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5/14(금) "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5/21(금) " 비르질 게오르규의 『25시』 5/28(금) 강연 초대작가 김성달의 나의 문학론 * 6/4 (금) 독서토론회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6/11(금) "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6/18(금) "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25(금) 강연 초대작가 최성배의 나의 문학론 * 7/2 (금) 독서토론회 요한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7/9 (금) " 박희주의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 7/16(금)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7/23(금) 강연 상주작가의 나의 문학론 8/6 (금) 독서토론회 펄벅의 『대지』 8/13(금) " 정지용 시편들 8/20(금)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8/27(금) 강연 상주작가의 소설들 9/3 (금) 독서토론회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꼽추』 9/10(금) " 우리나라의 저항시들 9/17(금) " 톨스토이의 『부활』 9/24(금) "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10/1(금) 총평 문학의 현재와 미래 강연10/8(금)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7월 중반부터는 서점 강의실 대면 강의에서 온라인(ZOOM) 강의로 전환 Zoom 회의 참가 16:50 (https://us05web.zoom.us/j/6491590676?pwd=UDdYY296V0NXY1dQWkI3MkhqclQ2QT09)  회의 ID: 649 159 0676 암호: 0tB3jU ◇ 작은서점 파견문학작가 문학 프로그램 일정 작은서점명 프로그램명 일자 파견문학작가명 시흥시 <스마트서점> 문학의 갈래와 특징 4/6(화) 이종헌 나의 소설 창작론 4/20(화) 김찬숙 한국의 서정시 5/4(화) 홍명근 누가 소설을 읽나 5/18(화) 김영범 공모전 당선시들 6/8(화) 김성배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6/22(화) 간호윤 나의 시, 나의 문학관 7/6(화) 정령 인문기행문 쓰는 법 7/20(화) 이종헌 노래가 된 시들 8/10(화) 홍명근 시의 발전사-시의 미래 8/24(화) 김성배 이호철의 문학과 인생 9/7(화) 김성달 동시와 시낭송 9/14(화) 이현주 소설과 시의 차이 10/5(화) 최숙미 농어촌문학상 대상 수상작 10/12(화) 최임수 작은서점명 프로그램명 일자 파견문학작가명 광명시 <부광서적> 문예사조에 대해서 4/8(목) 김성달 공모전 당선시들 4/22(목) 김성배 나의 작가생활 5/6(목) 김영범 한국의 서정시 5/20(목) 홍명근 나의 문학관 6/10(목) 최임수 한국시의 전통과 형식 6/24(목) 고경숙 시, 다시 읽기 7/8(목) 구미리내 동시와 시낭송 7/22(목) 이현주 “해인의 비밀”에 대하여 8/12(목) 최현규 나의 소설, 나의 문학관 8/26(목) 박민형 나의 시, 나의 문학관 9/9(목) 정 령 나의 소설 창작론 9/16(목) 김찬숙 인문기행문 쓰는 법 10/7(목) 이종헌 나의 시, 나의 문학 10/14(목) 홍명근   ※7월 중순부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저녁 강의를 오후4시 강의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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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에로티시즘+만화’만화비평으로 풀어내다 만화전문 비평지 11호 발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한국만화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판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펴내는 만화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11호를 8월 3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전성시대에 활발한 만화 비평을 통해 만화 소비를 진작하고 만화 비평 향유의 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만화 비평서 <지금, 만화>를 계간으로 발간해 오고 있다.  <지금, 만화> 11호는 21세기 한국 에로티시즘 웹툰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로맨스판타지와 학교 소재가 대부분인 국내 웹툰에서 성애 수위가 높은 에로틱한 웹툰의 의의도 알아본다. 허를 찌르는 유머감각과 함께 노출과 폭력이 없어도 성인만화가 가능함을 보여준 작품〈아색기가〉부터 여성향(向) 성인 웹툰 〈나쁜 상사〉, 〈괜찮은 관계〉처럼 왜곡된 성 편견을 비틀면서 동시에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들을 통해 성별에 제한되지 않고 합법적인 유통을 거친 성인 전용 유료 콘텐츠로서의 한국형 에로티시즘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고자 한다. ‘커버스토리’에서는 한국 에로티시즘 만화의 변천사와 국내 웹툰 플랫폼 내 성인 웹툰의 현황과 사용법을 알아본다. ‘크리틱’에서는 〈동네 누나〉, 〈사돈처녀들〉, 〈주인집 딸내미〉와 같은 인기 남성향 성인 웹툰부터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 〈주인님의 주인님〉같은 BL 장르와 〈나쁜 상사〉, 〈미완결〉등의 여성향 성인웹툰 속에 드러난 21세기 에로티시즘 만화의 특징을 분석한다. ‘인터뷰’에서는 최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웹툰 플랫폼 ‘만화경’의 이형동 콘텐츠파트장을 만나 웹툰으로 실현하는 콘텐츠 사업의 상생을 들어본다. 또 성인 웹툰 전문 플랫폼인 ‘탑툰’의 유정석 대표에게서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계획을 알아본다. ‘이슈’에서는 국내에서 웹툰을 그리는데 필요한 프로그램과 도구들을 통해서 웹툰 창작법과 환경을 살피고 작가와 에이전시, 웹툰 플랫폼과의 상생 방법을 알아본다. 이 외에도 ‘이럴 땐 이런 만화’에서는 ‘남 몰래 봤던 그 만화’라는 주제로 명사들이 선정한 추천 만화를 만날 수 있다. 또,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과 ‘만화 vs 연극’, ‘만화 vs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만화와 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이런 만화는 밀어줘야 해’에서는 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성이 뛰어난 만화를 추천하고, ‘방구석 그래픽노블’에서는 국내에서 출간되었거나 발표되었지만 독자들의 시선에 미처 닿지 못한 좋은 해외 그래픽노블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지금, 만화’ 11호 에서는 한국에로티시즘 만화의 변천사와 국내 웹툰 플랫폼에서의 성인 웹툰현황과 사용법에 대해서 심층 분석하였습니다. 만화전문비평지 '지금, 만화'를 통해 만화비평의 다양성 및 비평문화 저변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만화> 11호는 8월 30일부터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가능하며, 기타 세부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032-310-305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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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30
  • 서정시집 '내 그리움의 끝은 언제나 너였다' 발간을 앞둔 권정선 경기도의원
    권정선 시인,경기도의원 무더위가 연속되고 있는 7월의 막바지여도 아직은 햇볕이 따갑지 않은 오전 10시. 권정선 경기도의원을 만났다. 남도 끝 바닷가 장흥에서 부터 치열하게 달려온 경기도의원 권정선은 가슴 속 열정과 그리움, 오늘의 일상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서정시집 『내 그리움의 끝은 언제나 너였다』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책에 대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추천사에서 "예리한 질문으로 집행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도의원 권정선'에 더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시인 권정선'을 발견합니다." 라고 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찬사와 격려를 담은 글도 실려 있다. "읽는 내내 나 또한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 깊게 물든다. 시인의 영감으로 시민의 마음을 훔치는 멋진 정치인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라고. "도의원과 시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오늘에 닿기까지, 그 길에서 소소하게 발견한 생각과 감정들이 별들처럼 반짝거립니다." 라고 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추천사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수진 한국동요문화협회 공동대표의 추천사도 이 시집에 실려 있다. 부천시티저널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이며 사회사업가 펄벅여사를 기리는 기념관의 펄벅 동상앞에서 권정선 시인이자 경기도의원과 시와 문학에 대하여 문답을 나누었다.    펄벅 동상앞에 서 있는 시인이며 경기도의원 권정선   부천시티저널: 시집의 시에는 대상이 있는 시, 특히 사람과 삶을 주제로 하는 시가 많은 것을 보게 되는데, 시에서 삶을 이미지화하고 구체화하는지요?   권정선 의원: 지나온 삶에 대하여 돌아보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희망이 있는 삶을 추구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작품에서도 생각의 차이와 느낌의 차이를 표현함에 있어 창조성을 주어 시의 대상을 의인화하고 동시에 나와 대상 사이에도 아주 인간적인 사랑과 희망을 주려고 합니다. 따라서 나의 시에서는 정치와 문학과의 연계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인간 권정선과 권정선이 그리려고 하고 아련한 감정을 갖고 있는 수많은 개체가 존재하고 그 사이에 사랑과 희망이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부천시티저널: 시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요? 이번에 출간 되는 시집- '내 그리움의 끝은 언제나 너였다' 의 입체이미지 권정선 의원. 나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근본이며 나의 삶에 대하여 가지는 희망은 타인. 심지어 대상이 무생물인 경우에도 사랑과 연민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혹 삶의 무게추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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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9
  • 2021 부천레지던시 입주작가 최종 선정!
    부천시는 2021 부천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작가 2명을이달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창의도시팀은 올 3월 전세계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작가(문학, 번역, 만화, 그래픽 노블 등)를 모집, 17개국 24개 도시 43명이 지원했다. 시는 활동분야 및 성과, 인지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서면심사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4명을 선정하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카미 니에다   2020년에 이어 2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레지던시는 올 10월에 개최되는 제1회 디아스포라 문학상 콘셉트에 맞는 배경 및 작품 활동 경력을 갖춘 작가를 우선순위에 두고 심사했다.   화상인터뷰 결과 최종 선정된 입주작가 2명은 타카미 니에다와 로렌 라자비이다.   로렌 라자비   타카미 니에다(Takami Nieda)는 시애틀 센트럴 컬리지에서 문학과 문예를 가르치고 있다. 일본 작품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번역가이지만, 한국 디아스포라 작품(재일교포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다.   이란계 영국인 아버지를 둔 로렌 라자비(Lauren Lazavi)는 여행작가이자 외신기자로, 40개 이상의 나라를 방문했고 가디언, VICE, 워싱턴 포스트, Wired 등의 유수한 언론사에 250개 이상의 글을 기고했다. 부천 거주기간 동안‘국경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두 번째 책을 쓸 계획이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행사를 최소화하고 작가의 개인 창작 활동과 내실 있는 랜선 행사로 이번 레지던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21일에 개최될 디아스포라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포럼을 개최하여 토론도 진행한다.   입주작가는 본래 거주기간이 6주였으나,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여 8주 동안 부천시청 근처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집필과리서치 활동을 할 계획이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21-07-23
  • 부천공공미술프로젝트 "또 다른 그날 - 영광"의 제작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4월중 상동호수공원에 설치될 예정
      현대미술협회 회원들이 본지 기자와 좌담회에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부천시가 주관하는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작품 "또 다른 그날 - 영광"의 제작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4월중에 높이 3.5미터의 초대형 비보이 브론즈 조형물이 상동 호수공원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동호수공원은 인공조성 호수 면적이 약2만3,000제곱미터이고 전체 18만 130제곱미터로 부천시에서 가장 큰 면적의 공원이다.   작품개요 투시도   한국미술협회 부천지회(지회장 김봉희)의 지원하에 "현대미술부천작가회(회장 함승희)"가 주관작가로 참여하여 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특색에 어울리는 지역공간의 문화적 재창조를 주제로  제안된바 있다.   문체부로부터 출발한 당초의 기획의도가 예술인들에 대한 퍼주기 정책으로 비춰지고 졸속적으로 추진된 관계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논락과 비판을 자초한 "2020 공공미술프로젝트"는 각 지역의 미술계가 분열되거나 분쟁에 휩싸이게하는 역효과로 그 의도가 크게 훼손되었으나 대형 미술품제작경험이 부족한 대부분의 지방 미술계에는 지역의 문화를 선도하는 콘텐츠를 작품화하며 소중한 제작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순기능의 역할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천미협 김봉희 회장 부천미협의 김봉희 회장은 모처럼 갖는 대형 청동상 제작경험을 부천시 미술작가들이 공유 할 기회를 갖은 것에 감사한다며 이 작업을 통하여 스케치부터 3D 기반의 디자인, 3D 프린팅 과 전체 제작공정을 주도적으로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한 것은 기쁜 일이라고 강조하였다. 처음부터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부천시는 촉박한 일정을 감안하여 주제를 정하는 공청회등을 생략하고 "비보잉(B-Boying, Breakdance)"을 주제로 결정하고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주관제작사인 "현대미술부천작가회(회장 함승희)"와의 수차에 걸친 협의과정을 거쳐 3.5m 높이의 청동상 작품으로 결정하였다.    브레이크댄스의 기본동작(베이비프리즈)과 가위차기동작(나이키프리즈)을 연결하여 비보잉 동작의 역동성에 동작미를 가미한 형태를 컨셉화 하였다고 설명한 작가회의 함승희 회장은 촉박한 제작기일로 대부분의 공공미술작품이 갖는 목적성을 뛰어넘을수 있는 예술성의 표현이 미진함에 크게 아쉬워하였다.   당초의 문체부 기획에 따르면 이 작품은 2월에 완료되었어야 했는데 문체부가 작가팀 선정일인 2020년 8월25일을 기준으로할 경우 겨우 6개월안에 설치가 완료되어야 하는 것으로 통상적인 대형작품의 목엎제작에 필요한 일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예술성을 강조하기에는 일정상 어려운 것으로 공감되고있다.  작품은 3D 디자인과 3D 프린터를 통한 제작방식을 도입하여 목업제작방식에서 다소 부족했던 섬세함과 디테일을 더욱 표현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에 충실한 청동상의 제작을 위한 몰딩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재료 또한 ABS레진과 유토를 함께 사용하여 원형을 제작한 것으로 청동 제작을 책임진 작가는 설명하였다. 역동적 비보잉을 형상화한 브론즈 조형물과 정적인호수공원과의 대조적 이미지로 시너지를 더하며 예술적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더욱 관심을 모우고 있다.     본지와 좌담회에 참석한 "현대미술부천작가회(회장 함승희)"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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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활동
    2021-04-18
  • 나도 작가·북큐레이터 될 수 있다!
      부천시립송내도서관은 4월부터 성인 대상 글쓰기 프로그램 <마음챙김 글쓰기>와 북큐레이터 양성 프로그램인 <북큐레이션 자격증반>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마음챙김 글쓰기>는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이다. <북큐레이션 자격증반>은 교육 수료 후 북큐레이션 민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민 북큐레이터 양성 과정이다.   <마음챙김 글쓰기>는 4월 6일부터 매주 화요일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되며, 참가자의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북큐레이션 자격증반>은 4월8일부터 매주 목요일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모든 강의는 zoom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 도서관 소식 코너를 참고하거나, 송내도서관(032-625-4511)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1년 송내도서관 성인 문화프로그램 운영일정> 강의명 강사 접수기간 운영기간 마음챙김 글쓰기 유동우 3.16.(화) 11:00~ 4. 6. ~ 6. 8. 10:00 (매주 화, 총 10회) 북큐레이션 자격증반 우은선 3.18.(목) 10:00~ 4. 8. ~ 6. 10. 19:00 (매주 목, 총 10회)  신청: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www.bcl.go.kr 신청참여>문화프로그램>수강신청  문의 : 송내도서관 ☎ 032-625-4511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21-03-17
  • 『주부토의 예술혼 – 부천의 예술가 24인전』 크라우드 펀딩으로 지역출판사와 예술가의 상생 모델 선보이며 책으로 출간된다.
      저자 이종헌 작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 3주년을 기념하여 콩나물신문이 기획한 <부천의 예술가> 시리즈가 『주부토의 예술혼 – 부천의 예술가 24인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지난해 총 24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부천의 예술가 시리즈는 도자조각가, 서예가, 사진작가, 지휘자, 시인, 서도소리명창, 만화가, 풍물타악연주가, 소프라노, 기타리스트, 문인화가, 거문고연주가, 서양화가, 플라멩꼬가수, 소설가, 무용가, 금속공예가, 시낭송가, 피아니스트, 미디어아티스트, 서양화가, 도예가, 시조시인, 연극연출가 등 문화도시 부천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핵심 작가 24인의 작지만 큰 목소리를 담고있다.   지은이 이종헌은 시인이자 인문기행 작가로 현재 콩나물신문 발행인과 펄벅문학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현해당의 인문기행》을 쓰고 있으며, 월간 <사람과 산>에 《한국산서회와 함께하는 인문산행》을 연재한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전번역서 《그리운 청산도》, 북한산 인문기행집 《<3인의 선비 청담동을 유람하다》, 시집 《이별이 길면 그리움도 깊다》, 관악산 인문기행집 《느티나무와 미륵불》 등이 있다. 작가의 풍부한 위트와 유려한 문체가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부천은 지난 2017년에는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에 선정된 바 있고, 이런 활약에 힘입어 작년 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0 문화도시’에 선정되어 앞으로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문화도시’가 부천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것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기정 사실이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껏 부천시가 추진해온 문화도시 정책은 일방적 관주도(官主導) 형이었다. 예술가와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부천이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같은 성공한 문화도시가 되느냐 아니면 서울의 변방으로서 자족적 기능이 없는 베드타운으로 남느냐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서 정책담당자와 예술가, 시민이 서로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야말로 문화도시 성공의 핵심 열쇠라 할 수 있다.     문화도시 성공의 선결 조건은 무엇보다 숨어있는 예술가들을 끌어내는 일   부천에는 예술계의 숨어있는 고수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 숨어있는 예술가들을 찾아내서 마음 놓고 창작에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데에 앞으로 ‘문화도시’ 부천의 성패가 달렸다. 단순히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있고 시립합창단이 있다고 해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에션페스티벌 등의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문화도시가 아니다. 제아무리 크고 화려한 행사라도 지역 예술가들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한 행사라 할 수 없다. 도대체 우리 도시에 어떤 예술가가 살고 있는지, 그들의 작품은 무엇인지 관심도 없으면서 몇몇 국제 행사를 치른다고 해서 문화도시가 되지는 않는다.   문화도시 성공의 선결 조건은 무엇보다 숨어있는 예술가들을 끌어내는 일이다. 그들이 마음 놓고 창작에 전념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리하여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가장 창작환경이 좋은 도시라는 정평이 나면 부천은 곧 한국 최고의, 또 세계 최고의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부천의 숨어있는 예술가 24인의 눈을 통해 문화도시 부천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진단한다.   이번 출판은 문화도시 부천을 홍보하고 나아가 부천 예술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펀딩 참여자의 이름을 책 마지막 장에 기록하여 책과 함께 영원히 남도록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부천 예술의 르네상스를 위한 순수 민간 차원의 노력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그런 면에서 1백 년 부천 예술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부토의 예술혼' 은 3월말에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펀딩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부천시티저널과  미디어저널 출판사로 연락하셔서 직접 주문하고 부천예술과 예술가들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문화도시 부천의 예술발전을 위해 꼭 이책을 읽어주십시오.         "주부토의 예술혼"-부천의 예술가 24인전    주문 032-664-3803   정가 : 20,000원              e-mail 주소 :  bcj2016@naver.com  은행계좌 124-104729-04-018 기업은행/(주)돋을볕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21-03-14
  • 살아온 삶이 지금의 삶인 이해경 만화가! - (2021년 신춘 기획) 부천의 예술인들 1.
    한국만화진흥원 5층, 부천시내를 향해 창이 확트인 이사장실에서 창가, 그리고 벽 가득히 자신의 작품이 담긴 액자를 세워놓고 이젤 앞에서 그림을 그리며, 커피를 내려 향을 즐기는 이해경 만화가는 만화진흥원 이사장으로서의 품격이 풍겨 왔으며 만화가로서의 아우라가 더욱 빛이 났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다. 이두호, 조관제, 이현세, 김동화 등 손꼽히는 만화가들이 역대 이사장직을 맡았었고, 2019년 7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9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장애인이 장애인의 단체가 아닌 일반단체의 이사장으로 또 여성으로 취임한 드문경우라 할 수 있다. “만화와 결혼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해경 작가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을 준다.     이해경 만화가   한국만화진흥원이 노사 간의 갈등 등 분규 와중에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진흥원의 갈등을 치유하려 노력하면서 자신의 임기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아쉬워했다. 취임을 전후하여 만화진흥원은 끊임없는 분규와 내부의 갈등을 겪어왔다. 2018년 8월 전임 A원장의 급작스런 사임으로 촉발된 분규는 이후 내부 직원간의 첨예한 갈등은 물론 외부인사의 무책임한 개입 등으로 수년간 해를 거듭하면서 강도를 더해갔고, 급기야 만화진흥원에 대한 한국콘텐츠진흥원 편입설까지 국회에서 제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만화계와 부천시의 강력한 반발로 현재는 수면 아래로 잠수된 상태지만 이해경 이사장의 존재는 언제든 부상할 수 있는 만화진흥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신종철 원장과 함께 지켜내는 만화진흥원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자들의 권익보호와 권리신장을 위하여 오랫동안 노력해온 것은 물론,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최전선의 자리에서 항거해 왔던 올곧은 이미지와 존재가 끼친 긍정적 효과는 드러난 것 이상의 효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3살 때 소아마비로 학교를 포기해야 했고 정규교육을 거치지 못했지만 13세 때 부여잡은 만화가의 꿈은 결코 놓지 않았고, 오늘날 작품 곳곳에 녹아들어 진주처럼 심오한 예술혼은 보여주고 있다. 1974년 새소년 잡지만화에 '현아의 외출'로 데뷔했고 현재까지 약 50여년간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고통과 재활 노력을 다룬 '겨드랑이가 가렵다'로 2005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      겨드랑이가 가렵다’ 는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도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의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20세기 천재작가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에서 따온 이 제목은 이해경 만화가가 겪어온 순수예술을 향한 진한 고뇌의 흔적을 느끼게 했다. 기나긴 터널이 끝나고 이제 비상하려하고 있다고 알리는 신호음처럼 신선한 울림을 주었다   하반신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카페 운영에 도전 하고, 운전 면허증에 도전하고, 대학교 강단에 서고, 그림을 그리며 삶 자체가 역동적인 이해경 만화가는 작품 속 캐릭터 이상의 용기와 도전으로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용기의 표상으로 다가온다. 따뜻하고 맑은 예술혼을 불태워 심해의 진주처럼 심오한 예술로 오늘도  작품 속에서 유유히 날아오르고 있다. 작품속에서 외침이 들려오는 것 같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이해경 만화가: 1974년 새 소년 잡지에 <현아의 외출>로 만화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 동아일보, 르네상스, 일본 슈에이사 you 잡지에 연재만화를 실었고, 박완서 소설 등의 명작 만화를 그렸다. 2005년 <겨드랑이가 가렵다>(씨엔씨레볼루션)로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우리들의 천국은>, <리빙스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죄와 벌>(이상 두란노 출간), <허드슨 테일러>, <썬다 싱>(이상 두란노키즈 출간), <다다의 요리일기> (바다그림판)등이 있다.  
    • 예술/창작
    • 영화/만화
    2021-03-11
  • 나의 등단 시절/박희주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것이다. 담임선생님께서 교과서에 나온 시를 가르치고 나서 우리에게 한 편씩 지어오라고 숙제를 내주었을 때가. 시가 무엇이고 소설이 무엇인지 그 개념조차 잘 모르던 시절, 고작 산토끼와 발이나 맞추고 냇가에서 멱 감으며 피라미 꼬랑지나 쫓아다니던 수악한 산골아이가 어떻게 시를 짓겠는가. 고민고민하다가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흉내 내어 다음날 가져갔는데 뜻밖에도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서 그걸 읽으며 칭찬을 하지 않는가. 그 일이 오십 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생생한 것은 소설을 업으로 삼고 있는 현재의 모습에 대한 싹수를 되짚어 본 소산이리라. 설령 모방이라 할지라도 내 세계를 지었다는 것. 어쨌든 문학과 최초의 조우는 그렇게 이루어졌다.   박희주 작가 아직 시골을 벗어나지 못하고 초등학교에서 50여 리 떨어진 중학교 시절에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아주 예쁜 국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곧잘 시를 낭송해주곤 했었다. 얇은 사 하이야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낭랑하면서도 사춘기의 가슴을 저리게 하던 목소리는 그때까지 문학이 막연하기만 했던 내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고 시와 시인이라는 존재가 경외의 대상이 되어 그 앞에 ‘위대한’이라는 형용사를 넣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 위대한 존재를 고등학교에서는 직접 만나게 되었으니, 그가 바로 전라고에서 국어를 가르쳤던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을 싫어했다. 칠판에 빼곡히 쓴 수업 내용이며, 걸핏하면 쉬는 시간까지 잡아먹는 게 일상이 돼버린 강의며, 시험지 뒷면에 시조 한 편씩을 꼭 적어내야 하는 강제를 싫어할 수밖에. 그러나 나는 좋았다. 시인의 수업을 듣는 게 경이로웠고 그 당시 나온 선생님의 시집 『문을 바르기 전에』를 읽는 게 좋았으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들려주던 시 「음삼월」과 「설야」에 빠져들었다. 나는 지금도 그 시들을 외우고 있다. 아, 나도 시인이 되리라. 나는 어느새 문학도가 되어 있었다. 대학시절에 만나게 된 이는 「서울 하야식」을 발표하고 전주로 내려온 박봉우 시인. 도서관에서 <현대문학>을 들춰보다가 거기에 실린 3편의 시가 가슴을 울려 알게 된 이름. 그의 바뀐 주소가 잡지 뒤편에 있었으니 놀랍게도 내가 살고 있는 전주의 시립도서관이었다. 이런 위대한 시인이 전주에 있었다니! 강의가 남았음에도 곧장 찾아갔다. 그가 근무하던 부서는 정기간행문실. 꺼칠한 수염의 그는 내 손을 잡더니 퇴근시간이 아직 멀었으나 다짜고짜 막걸리집으로 데리고 갔다. 별로 말이 없던 그는 간혹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술잔을 기울이곤 입을 쓱 닦으며 ‘기분 좋다’를 외쳤다. 그때부터 나는 그를 신앙했다. 그의 모든 시를 섭렵하고 서울의 명동과 관철동 시대에 문단 동료들과 술을 무지막지하게 마셔대던 전설을 흠모했으며, 여전한 가난과 잦은 정신병동 출입과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던 아내마저 시인으로서 당연시 여기게 됐다. 그러나 그는 내게 그 많은 술자리를 가졌으면서도 단 한 번도 진지하게 문학을 얘기하지 않았다. 오로지 술만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 그런데도 나는 어렴풋이 문학을 알아가고 있었다. 몇 편의 시와 단편소설이 잉태되었으나 그게 문학이 될 수 있을까, 자신하진 못했다. 그의 눈에 비친 나의 작품세계는 더 고민하라는 말씀이 전부. 처음으로 응모한 신춘문예에 떨어진 건 당연지사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어 군대를 다녀오고. 백수가 되어 홀로서기를 꿈꾸던 때,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스포츠동아>에서 중편소설을 공모한다는 걸 알았다. 달라진 집안 환경으로 돈이 급했다. 취직을 하려 해도 기본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상금 250만 원이 절실했다. 마감은 얼마 남지 않았고. 원고지 270매 가량을 부리나케 써서 부쳤다. 「사랑과 미움의 42.195Km」. 기대했던 연락은 오지 않고 발표 지면을 보니 본선에 오른 세 명 가운데 내 이름이 있었다. 내가 소설가로서 소질이 아주 없지는 않단 말이지? 위안이라면 그것이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그 뒤로 문학과는 별 관계도 없는 직장을 전전하며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그동안 먹고 사는 게 우선이었으니 문학은 저 멀리 가 있었다. 그러던 1987년 여름, 파고다공원 앞을 지나치다가 전주에 계셔야 할 박봉우 선생님과 딱 부딪쳤다. 선생님을 뵙는 건 어쩌다 시골에나 다니러 갈 때였다. 서울에서 뵙게 될 줄이야. 파고다공원은 선생님과 인연이 깊은 장소였다. 풍물패와 어울려 결혼식을 올린 장소였기에. 그날 선생님과 함께 한 이들은 <한국인>이라는 잡지의 기자들이었다. 그해 8월호에 이달의 한국인으로 선정되어 그곳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던 것. 선생님은 나와 기자들을 인사동 ‘귀천’으로 끌고 갔다. 귀천엔 미리 약속했던지 천상병 선생님이 나와 계셨다. 상병아, 봉우야 이게 몇 년 만이냐. 볼을 비비고, 껴안고, 낄낄거리고. 그들은 아이처럼 서로의 이름을 몇 번씩이나 부르며 스스럼이 없었다. 맥주가 나오고 선생님은 나를 하나밖에 없는 제자라 소개했다. 제자라니? 시에 대해서, 문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오직 술 먹는 모습만 보여줬으면서 제자라니? 그것에 대해 따질 엄두도 내지 못하고 두 분이 따라주는 잔만 죽죽 들이켰다. 그게 선생님과 마지막 술자리가 될 줄을 알게 된 건 고작 3년이 지나서였다. 문제는 그가 날 제자라고 했다는 데 있었다. 내가 그의 제자가 될 자격이나 있는가? 문학과 담을 쌓고 지내는 처지에 있으면서 감히 제자라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어설펐다. 치열하게 파헤치지도 열심히 쓰지도 못했다. 다시 책과 원고지를 가까이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명성에 누(累)가 되진 말아야지. 생활과 문학 사이 어정쩡한 양다리 걸치기였다. 시도 쓰고 소설도 썼다. 신춘문예와 명망 있는 문예지에 단편도 응모하고, 장편도 응모하고, 시도 응모했다. 반응이 없었다. 거듭된 실패에 나는 나를 의심했다. 안 되는 건가? 그러나 습관처럼 쓰고 오기로 계속해서 응모했다. 결국 90년대 중반 하나가 걸려들었다. 전혀 생각지도 않던 문예지에서 연락이 와 시인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다. 나는 그때까지 문단을, 그 물질적 변화를 너무 몰랐다. 시인이 되면, 그 위대한 시인이 되고 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건만 한 달이 지나면 나와 같은 신인들이 우르르 쏟아졌다. 문예지의 홍수시대였다.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고. 부끄러운 짓들이 여기저기서 횡횡했다. 뭔가 잘못 됐구나.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여기가 그토록 선망하던 그 문학 동네가 맞아? 그렇게 회의하던 때 가정에 위기가 찾아왔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피아노를 치던 아내에게 찾아온 불청객, 난소암 3기였다.   난 하늘이 놀리는 줄만 알았다. 이제 좀 가정경제가 안정이 되고 문학을 제대로 해보려던 참에 하늘이 시기하는가? 입원과 수술과 항암과 퇴원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아내는 서서히 무너져갔다. 내일이 무서웠다. 나는 못미더운 가장이었던 데 비해 아내는 우리 가정의 기둥이었다. 간병으로 직장도 다닐 수 없었다. 그 사이 나도 미쳐갔다. 당사자인 아내보다 더 절망하고 낙담했다. 숨죽여 부르는 나의 노래는 공허하기만 했다. 그 와중에 생각해 냈던 게 시집 발간이었다. 아내를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문학이 건달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면…. 건축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고향친구의 도움이 컸다. 첫 시집 『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는 그렇게 아내의 투병 중에 나왔다. 부천시민회관에서 가졌던 출판기념회를 본 아내는 말했다. 이제까지 내가 해온 일 중 가장 잘한 일이었다고. 평소에 별 실속도 없는 문학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던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아내가 나의 문학을 다소나마 인정해준 셈이었다. 그런 아내가 2004년 5월 8일 새벽, 마흔의 나이로 결국 떠나갔다. 무심한 하늘이었다. 처절한 고통 속 5년의 투병은 물거품이 됐다. 남은 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가정경제와 어린아이들. 딸이 고2였고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의욕이 사라졌다.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방법 중 가장 쉬운 게 술이었다. 두 달쯤 퍼마셨다. 주변에선 하루빨리 정신 차려서 아이들이나 잘 챙기라고 쉽게 말하지만 나의 변명은 하늘에서 바라보는 아내가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내가 너무 쉽게 일어서면 너무 슬프지 않겠는가였다. 그러다가 어린 아들의 글썽거리는 눈을 봤다. 아들에게 나는 절대였다. 술에 취한 몽롱한 정신으로 현실을 직시했다. 바닥이었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바닥. 이 시점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나머지 생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결론은 다시 문학이었고 방향전환이었다. 슬픈 노래는 그만 부르자. 지금까지 시에 비중을 뒀다면 앞으로는 소설을 운명으로 여기자. 소설이 밥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 될지언정 무슨 길이라도 있겠지. 아내에 대한 빚은 갚아야 했다. 투병 기간 동안 내 심중을 그린 작품을 위주로 아내의 초상을 표지로 한 두 번째 시집 『네페르타리』를 펴냈다. 아내의 죽음은 별다른 계획도 없이 되는 대로 살았던 내 인생의 전환점이 돼야만 했다. 술을 딱 끊고 시작(詩作) 틈틈이 썼던 소설을 손보기 시작했다. 또한 고향을 소재로 한 새로운 작품에 매달렸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일단 소설계 등단이 목표였다. 그해 연말쯤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공모에 중편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를 보냈다. 그동안 숱하게 떨어져 봤기에 담담했다. 이번에 되면 좋고 안 되면 다른 작품으로 다시 응모하리라는 심정으로. 해가 바뀌고 2005년 2월 어느 날 오후 집에서 무심코 받은 전화가 당선 통보였다. 당시 편집국장이셨던 이광복 선생님께서 직접 연락을 해오셨던 것이다. 심사위원은 유재용, 정을병, 이광복 3인. 그날, 아내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내 얼굴엔 겉과 속이 닮은 웃음꽃이 피었으리라. 다시 시작이었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21-02-24
  • 주부토의 예술혼, 부천시민의 문화지원 의지확인
    2020년 지구촌을 습격한 "COVID 19",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의 패턴과 살아가는 사람들의 패턴을 크게 흔들아 놓았다. 상식으로 진행되던 일상은 비상식적으로 되었고 많은 경우 기본적인 삶의 루틴까지 바꾸었다.   문화와 예술도 코로나바이러스이 고통을 비켜가지 못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예술인들이 그들의 무대를 빼았겼고 관객을 잃었으며 활동 공간을 빼았겼다.        소위 비대면이라는 이름아래 진행되는 거대한 벽에 막히고 덧없는 넋두리에 묻혀 그들이 쌓은 노력을 발표할 기회조차 빼앗기는 서러움을 겪고 허공에 손짓을 할 뿐이었다.   부천시는 유네스코를 갖다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가 문화-예술도시로 부천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등을 포용하는 문화에술적으로는 광역시에 버금가는 거대도시로 자타가 인정받고있다.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이며 법정문화도시인 부천시의 문화예술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부천시티저널은 부천시의 문화-예술인들의 꿈을 새로이 일으키고 스러져가는 그들의 힘을 북돋우고저 "주부토의 예술혼"을 주제로 2021년을 부천시의 문화예술의 도약을 위한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며 그 첫번째로 "부천의 예술가 24인전"(미디어저널. 2021)의 출간을 지원한다.   "부천의 예술가 24인傳"은 작가 이종헌(콩나물신문 편집장)이 1년여간 부천문화예술의 각분야에서 인상을 깊이한 예술가 24인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예술관, 문학관 과 문화-예술의 나아갈바에 대한 의견을 콩나물신문에 연재하며 예술인들 뿐만아니라 부천시민들로 부터도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받았었다. 이종헌 작가   부천의 예술가 24인이 부천의 예술계를 대표하지는 않으나 그들의 창작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열정이 가득한 땀과 노력에 애정의 손길을 뻗음으로  예술혼이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종헌 저자와 미디어저널은 "부천의 예술가 24인傳"의 출간을 기획함에 부천시와 부천시민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지가 함께하도록 제작비의 일부를 클라우딩펀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클라우드펀딩 첫날부터 각계의 지원과 문의가 이어져 기획자인 저자와 관계자들을 놀라게하는 동시에 이후에 진행될 여정에도 힘을 불어넣고 있다.    
    • 예술/창작
    • 창작활동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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