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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진실한 이 사랑을 찾기 위한 「마중얼」

윤금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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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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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금영 작가
  

마중얼의 작가 윤금영은 월남전 참전용사다. 월남이 패망한 지 44, 자유 월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그 당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 땅의 젊은이들을 참전시켰다. 가라니까 갔고 싸우라니까 싸웠을 뿐이다. 그런 과정에 목숨을 잃고 부상을 당하고 고엽제의 후유증, 보고 듣고 저지른 것에 대한 갈마, 트라우마에 지금까지 시달리고 있다. 과연 그들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전쟁에 참여하여 값진 희생을 치렀는가, 자신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했을지는 의문이다.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 의무는 조국과 자유를 위해 승리하는 것이다. 승리는 군인들이 지향해야할 최고, 최상의 목표다. 훗날, 제군들은 말로만이 아닌 목숨을 건 행위로 애국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파월 제대장 임 중령의 훈화는 뙤약볕에 나무같이 버티고선 해병들에게 결사 항전 의지를 뚜렷하게 그려주고 있다.

돌아와야 전할 수 있다. 돌아올 약속이 있는 한 떠나는 것도 멋있다. , 이제 출발에 앞서 청룡은 간다를 함께 부르자.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해병대 얼룩무늬 번쩍이며 정글을 간다. 삼군에 앞장서서 청룡은 간다.”

 

책임과 의무가 조국과 자유를 위한 승리라고 강조하는 당시의 세뇌는 돌아와야 전할 수 있다는 결의로 나타난다. 과연 그러했는가.

 

 작가는 실제 전투경험을 갖고 있어 전장의 혹독함과 참혹함 그리고 전후의 제반 문제에 대한 체험적 경험이 있어 문제의 핵심에 수월히 진입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쉽게 설명한다. 

 

마중얼 표지스캔.png
「마중얼」 표지 -소설 328페이지

 

  

3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소설  마중얼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사실적 표현과 서술의 진솔함 때문이다.  상세한 서술부분은 그 시간에 그 위치에 있어보지 않은 경우에 그릴 수 없는 표현이 많은데, 이 사실성과 실재성이 플롯에 재미를 더 하는 한편 독자의 공감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작가는 오랜 기간 공무원으로 봉직했다. 공직자가 경험하는 모순된 생활이 해학적으로 펼쳐지고 깊고 오랜 상처로 남은 전투의 흔적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파월군인의 고통을 사랑으로 포장된 내용은 죽었으나 살아있고 잊혀졌으나 존재하는 부분부분 끊어진 듯, 우연인 듯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져 결국은 한 사람의 생을 지배하는 운명으로, 숙명으로 남아지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삶을 새로운 눈으로 조명한다.

 

사건이 진행되는 바로 옆에서 모든 진행상황을 지켜보듯 사실적 표현이 독자의 눈과 마음을 끌어당겨 마음과 생각이 자리한 곳에서 행동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마중얼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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