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14(금)

박희주 작가의 장편소설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출간

"이성과 의지로도 제어가 되지 않은 그 미쳐버림을 이길 수 있는 건 또 다른 미쳐버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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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2.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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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시름하고 있는 이때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소설가 박희주 작가가 장편소설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를 펴냈다.

책 서두에는 “나는 미쳐버린다는 말을 좋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작가의 말이 있다. 한때, 부정의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에 미쳐버린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성과 의지로도 제어가 되지 않는 그 미쳐버림을 이길 수 있는 건 또 다른 미쳐버림이었습니다.” 라고 한 자기 성찰의 고백은 책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미쳐버린다는 것은 대상에 따라 긍정과 부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기도 하지만 목적하는 바에 미쳐버리는 거, 하고자하는 일에 미쳐버리는 것이야말로 인류 역사를 지속시킨 원동력이 아닐까라는 말은 이책의 본문에도 있지만 책 뒷표지에서도 볼 수 있다.

<월간문학> 중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통하여 소설계에 등장한 박희주 작가는 독자들로부터 흡인력이 최고라는 평과 함께 문장이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있다모든 작품이 사오십 번의 퇴고 과정을 거쳐 발표할 정도로 창작에 열정을 쏟기 때문이다.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듯이』 의 원고도 칠판 년 전에 이미 초고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제야 출간하게 된 것은 그동안 수많은 첨삭 과정을 거쳤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200자 원고지 1,300여 매가 되는 작품을 고치고 또 고치는 일에 어찌 고통이 따르지 않으랴. 하지만 작가는 그 과정을 즐긴다고. 고치면 고칠수록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기 때문이란다.

박희주 작가는 2020년 7월까지 부천문인협회장을 역임했다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2018년 10월 부천시는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매년 봄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복사골예술제에서는 문학의 축전을 기획하였으며, 우리 동네 예술프로젝트 <부천의 작가들, 부천을 얘기하고, 부천을 노래하다>를 통하여 시화전과 시극 공연 등 문학 행사를 열어 시민들과 문학의 거리감을 좁혔고, 2019년 부천역 마루광장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낭송회>를 진행하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문학인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박희주 작가는 부천의 소설가이기에 부천에 소재하는 출판사 미디어저널에서만 책을 펴낸다. 작가의 부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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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주 작가

지역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중앙문단에서의 폭넓은 행보도 특기할 만하다. 한국소설가협회에서 펴내는 월간 <한국소설> 편집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단70년사' 편찬위원장과 6.15민족문학인 남측협회 <통일문학> 편집위원으로서 2019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문학포럼에 참여하기도 했다.

소설가가 되기 전, 나무는 바람에 미쳐버린다네페르타리라는 두 권의 시집을 상재했으며 이번의 장편소설 제목을 첫 시집과 비슷하게 한 이유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무가 바람에 미쳐버리는것이 한 편의 시로 담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언젠가는 소설 제목으로 쓰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이 작품 외에도 조선닷컴에 연재하여 페미니즘에 큰 반향을 불러온 장편소설 사랑의 파르티잔(2008)18년 동안 만지작거렸다는 안낭아치(2016), 등단작이 실린 중단편소설집 내 마음속의 느티나무(2013) 와 중편소설집 이 시대의 봉이(2013), 싹수가 노랗다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2018) 등을 펴냈으며, 부천 문학창의도시팀이 영역한 부천작가 3인선 멈출 수 없는 슬픔은 사랑이어라(2020)에 단편 아내의 나무가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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