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5-14(금)

호현로 행운의 황소동상

소사본동에 있었던 옛 기억속의 우시장(牛市場)을 추억하고 기념하는 황소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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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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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황소가 있다.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황소동상을 찾는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황소가 근면 성실하고 아름다워서 뉴욕의 황소동상을 찾는 것일까? 아니다. 그럼 세상 사람들이 뉴욕의 황소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뉴욕증권거래소를 상징하는 황소를 만지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이 뉴욕의 황소를 스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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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현로의 황소동상-사진/이재학

 

부천 소사본동 소사종합시장 호현로에도 황소가 있다. 소년이 황소를 끌고 가는 소년과 황소동상이다. 소사본동에 있었던 옛 기억속의 우시장(牛市場)을 추억하고 기념하는 황소동상이다. 소사삼거리 부근에 우시장이 있었다는 것은 이곳이 경제활동의 중심지이고, 돈이 모이는 곳이었다는 것을 뜻한다. 아마도 이곳은 활력이 넘치는 곳이었을 것이다. 과거의 활력을 추억하는 것은 단지 추억으로 머물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소원과 욕망을 이루어내고 표현하고 싶어 한다. 소사본동에 소년과 황소동상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다. 단순히 사진만을 찍는 것이 아니다. 황소의 특정 부위를 은근히 만지고 가는 사람이 보인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황소의 기운을 받으려는 행동이다. 자연스럽게 소사본동 황소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시간이 가면서 소사본동 황소의 이야기는 증폭되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소사본동에 소년과 황소의 동상이 세워졌을 때 기자는 주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황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섣부른 생각이었다. 황소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큰 눈()을 굴리면서 움~메 하는 우시장 황소들의 고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소사본동 황소동상이 갖고 있는 자생력이다. 소사본동 주민들의 힘이기도 하다. 소사본동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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