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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말러2번 부활 - 아트센터의 한계도 함께 보여

더 늦기 전에 아트센터의 부실공사 부분 개선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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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7.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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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구스타프 말러의 "부활"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 홀에서 장윤성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부천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및 고양시립합창단의 연합으로 연주되었다.

 

말러 1.png

 

부천필은 이미 임헌정의 지휘로 말러 전곡을 연주한 바가 있어 말러의 곡은 부천필의 단골 연주 곡목에 포함될 정도로 부천필에게는 익숙한 곡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이날의 공연에는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나뉠 수도 있겠다고 보여진다.

 

전체적으로 장윤성 지휘자의 곡 해석은 이전의 말러 애호가들의 편견이나 상식에서는 다소 다른 면이 있는 것 같고 -특히 2,3,5악장- 전체적으로 강함이 주류를 이끄는 듯한 여운으로 삶의 고통에 찌든 슬픔에 젖을 기회를 거의 주지 않았던 듯 하다.

 

4악장에서 엘토의 소리가 오케스트라의 벽에 갇힌 듯한 모습은 답답한 느낌을 주었음에도 전체적으로 빌드업되어가는 연주는 관객의 집중을 이끌어 내기 충분하였다 .

 

이날 관악기의 연주는 호평을 주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부천아트센터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크고 우렁차다고 할 정도여서 다른 파트의 기교적인 연주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관악기 파트의 무식하다 할만큼 저돌적인 연주는 팀파니의 감각적인 호흡의 덕을 크게 본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여서 앞으로 부천아트센터에서의 관악기 파트는 섬세한 연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번 연주에서 부천아트센터의 협소성과 섬세한 음향 시설의 약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장소의 협소함과 음향판의 예민함에 앞으로 이곳에서 연주하는 모든 연주자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부아센"으로 통칭되는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이 소규모의 챔버홀 만큼이나 가깝고 예민하게 반응 한다는 점에서 아트센터의 공연기획자는 물론 음향 담당자들의 분발이  특히 강조되고 이날의 공연처럼 오케스트라 무대기획자의 부실함이 또 다시 들어나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보다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5악장 마지막 200여명의 합창단과 부천필의 클라이막스 부분은 천장이 튀어나갈듯한 소리와 벽이 울리는 듯한 느낌에 용솟음 치는 희열과 흥분은 올랐겠지만 과연 곡이 갖는 의미가 제대로 감상이 되었는지 모를 정도였다.

 

시작부터 부실한 용량으로 전체적으로 축축한 공기를 자랑한 에어컨은 상층부 합창단을 한증막으로 몰아갔고 급기야 연주 중에 무대 양쪽의 출연자 출입문을 열고 닫으며 공기를 순환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러 눈쌀을 찌푸리게 하였다.

 

오히려 공연이 끝나고 로비로 나섰을때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온몸으로 부딪치는 상황이 재연 되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부천아트센터의 장단점이 드러났고 좋은 점 만큼이나 부실한 부분도 어느 정도 밝혀진 상태에서 개선을 위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다다른 듯 한 상황이다, 부천시와 아트센터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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